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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간암 신약 FDA 승인 불발…그룹주 줄줄이 '하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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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머니투데이

HLB 간암 신약의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이 재차 불발됐다는 소식에 HLB 그룹주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HLB는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했다.

21일 코스닥 시장에서 HLB는 전일 대비 19만9900원(29.97%) 내린 4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제약(-29.92%), HLB생명과학(-29.94%)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HLB글로벌(-19.40%), HLB테라퓨틱스(-14.21%), HLB바이오스텝(-14.95%), HLB이노베이션(-13.30%), HLB파나진(-17.05%), HLB제넥스(-16.67%) 등 HLB그룹에 속한 주식들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HLB의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미국 FDA 승인이 다시 불발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HLB그룹에 따르면 FDA는 20일(현지 시각) HLB의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에 대한 보완요구서한(CRL)을 보냈다. 지난해 5월 FDA가 보완요구서한을 발송해 한 차례 지연된 후 9월 재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지 6개월 만의 결과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이날 새벽 3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FDA는 한국시간(20일) 밤 11시37분에 리보캄렙(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에 대해 다시 CRL을 보내왔다. 1차 CRL은 캄렙리주맙 화학·제조·품질관리(CMC)와 임상현장 실사(BIMO) 두 가지였으나, 이번 CRL은 항서제약의 CMC 지적사항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 딱 하나다"라고 말했다.

진 회장은 "CRL에는 미비점이 무엇인지 적시되지 않는다. 따라서 항서제약은 FDA와 빠르게 접촉하여 보완할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파악한 후에 대응할 것이다. CRL 원문은 FDA와의 문제 그리고 항서와의 문제로 공개가 어려울 것이나 투명성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제출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후속 절차에 대해서는 항서 측과 빠르게 협의하여 일정이 나오는대로 신속하게 공지하겠다"며 "다시 한번 주주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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