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Type C 미팅 연 계열 내 최초 신약 후보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개발 전략 논의 통해 경구제에 요구되는 기준 확인…후속 임상 성공 가능성 높아"
큐라클은 지난 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진행한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치료제 'CU06'의 Type C 미팅 회의록을 공식적으로 수령했다고 21일 밝혔다. 큐라클은 전반적 개발 전략을 논의한 해당 미팅을 통해 CU06의 후속 개발 방향이 보다 구체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맞춰 임상 2b상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큐라클은 CU06이 기존 치료제인 안구 내 주사제(Anti-VEGF)와 차별화된 기전을 가진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이다.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로 후기 임상에 진입하는 세계 최초의 경구용 약물인 만큼, 본격적인 임상 진입 전 FDA가 적용할 평가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확인하기 위해 미팅을 진행했다.
CU06은 노화, 만성질환, 감염 등으로 인해 손상된 혈관을 정상화해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다. 당뇨병성 황반부종, 습성 황반변성(wAMD)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며, 지난해 미국 DME 임상2a상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비임상 시험에서 혈관 정상화를 통한 시신경 세포 보호 효과가 시력을 개선한다는 기전을 규명한 바 있다.
회의록에 따르면 큐라클은 위약 대비 우월성을 입증하는 임상 디자인을 제안했으며, FDA도 이에 동의했다. 또 FDA와 임상 2b상 연구 기간을 7개월(투약 6개월+추적관찰 1개월), 3상은 12개월 투약으로 설계하는 것으로 논의했다.
큐라클은 이번 미팅을 통해 향후 CU06이 계열 내 최초 신약으로서 요구되는 규제 관련 자료 목록을 확보했기 때문에 임상3상 및 허가 단계에 이르는 개발 전략에 대한 청사진이 명확해졌다고 보고 있다.
이어 "임상 디자인 및 통계적 검증 방법 등을 고려했을 때 2a상에서 보인 결과에서 일정 수준의 변동성을 감안하더라도 후속 임상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한다"라며 "기존 제형 대비 생체 흡수율이 약 2배 향상된 신규 제형 사용 시, 동일 용량을 투약하더라도 더 높은 효능이 기대되어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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