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사진제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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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 + 3(한·중·일)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암로)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이 1.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전망치보다 0.3%p(포인트) 하향된 수준이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암로는 이날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암로 미션단이 한국을 방문해 기재부와 한국은행 등 정부부처 및 관계기관과 실시한 연례협의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당시 암로는 연례협의 결과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이 1.9%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암로는 성장 전망의 하방 위험으로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국 성장세의 갑작스런 둔화 △미국의 급격한 관세 인상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기업·소비자 심리 악화 등을 꼽았다.
다만 암로는 최근 한국은행의 긴축적 통화정책 완화가 내수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또 정부의 부동산 PF 연착륙 노력을 평가하며 비은행금융기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재정정책과 관련해선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특히 재정준칙 법제화 등 재정규율을 강화하고 세입 확충 및 지출효율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암로는 △제조업 부문의 회복력과 역동성 강화 △출산율 제고 등 인구구조 변화 대응 △연금·건강보험 개혁 등 구조적 문제 대응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다만 중동·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갈등 심화와 이상기후 등에 따른 에너지·식량 가격 상승 등이 물가 상방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암로 등 국제기구와 긴밀히 협의하며 한국 경제 동향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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