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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재명 ‘몸조심’ 발언, 中 문화혁명 홍위병 연상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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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의과대학에서 열린 ‘의사 수 추계 논문 공모 발표회’에 참석해 있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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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몸조심하길 바란다’는 발언과 관련해 “중국의 문화혁명 때 홍위병들이 한 일을 연상케 한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2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렇게 되면 사실 무법천지 되는 것 아니겠는가. 국가 지도자로서 정말로 부적절한 이야기를 했다. 오히려 제가 얘기했던 말 가지고 트집을 잡는데 더 심한 말을 사실은 이번에 (이 대표가)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지적은 이 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도 헌정질서를 파괴할 경우에는 현직이어도 처벌하게 돼 있다. 국민 누구든 현행범으로 최 대행을 체포할 수 있는 것”이라며 “몸조심하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안 의원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말을 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사법권력만이 국민을 체포할 수 있지 않은가. 그런데 지금 뭐라고 했나. 일반 시민이 고위공직자를 마음대로 체포하라, 이런 말을 이 대표가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또 인공지능(AI) 토론 참여를 공개 촉구하며 자신이 이 대표를 겨냥해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대표의 모습”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과할 의향이) 없다. 명예훼손 했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경찰에서 알아서 조사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가 11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는 점에 대해서는 “선거라는 게 뭔가. 유권자가 후보자의 모든 정보를 다 아는 상태에서 선택하는 것”이라며 “유죄가 나올지 무죄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렇게 되면 유권자 입장에서 어떻게 판단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5개 재판 모두 다 무죄를 받으면 그때 깨끗하게 선거에 나가서 유권자들의 판단을 받는 게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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