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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드로 공항, 대규모 정전으로 셧다운… 추가 폐쇄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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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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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으로 들어가는 주요 관문인 히드로 공항이 인근 변전소 대형 화재와 이로 인한 정전으로 셧다운 된다.

21일 BBC, CNN,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히드로 공항 측은 "승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3월 21일 23시 59분까지 공항을 폐쇄한다"며 "승객들에게 공항으로 이동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히드로 공항은 추가 폐쇄까지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런던 소방당국에 따르면 약 70명의 소방관이 런던 서부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에 투입됐다. 화재는 인근 변전소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대는 "29명을 인근 지역에서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으며, 예방 조치로 반경 200m의 경계선을 설정해 약 150명을 추가 대피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영국으로 진입하는 전 세계 항공편이 대거 우회되거나 취소되는 등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에 심각한 혼란이 발생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뉴욕행 항공편은 아일랜드 섀넌으로 우회했으며 미국에서 출발한 일부 항공편은 공중에서 회항하거나 대체 공항으로 목적지를 변경했다. 브리티시 에어웨이스와 버진 애틀랜틱은 인근 개트윅 공항으로 항공편을 전환했다.

히드로 공항은 하루 약 25만명이 오가며 약 1300회의 이착륙이 이뤄지는 전 세계 최대 공항 중 하나다.

히드로 공항 대변인은 "전력이 언제 안정적으로 복구될지에 대한 명확한 정보가 없으며 향후 수일간 상당한 운항 차질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플라이트레이더24의 이안 페체닉 대변인은 "히드로 공항은 세계 주요 허브 중 하나로, 이번 사태로 인해 전 세계 항공사의 운영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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