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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깜놀한 한화에어로 '13% 급락'…코스닥은 HLB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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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37.10)보다 6.03포인트(0.23%) 오른 2643.13에 마감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5.15)보다 5.74포인트(0.79%) 하락한 719.41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58.9원)보다 3.8원 오른 1462.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3.21.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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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규모 유상증자에 하락하던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반도체 주(株) 순매수에 결국 상승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640선에 안착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03포인트(0.23%) 오른 2643.1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급락세에 하락 출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한국거래소(KRX) 장 마감 후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탓에 장 개장과 동시에 14% 이상 급락했다. 결국 전날 대비 9만4000원(13.02%) 내린 6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이날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홀로 850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5일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06억원과 399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1·2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4845억원, 2811억원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부장 "최근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에 이어 미국장 종료 이후 발표된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깜짝실적 등이 더해지면서 반도체 업종으로 훈풍이 유입됐다"고 말했다.

코스피 업종 중 기계·장비, 유통, 전기·전자 등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기기는 4.39% 하락했고, 운송장비·부품은 1.92% 빠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49%와 2.62% 올랐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등락률 -1.64%), KB금융(-1.22%)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5.74포인트(0.79%) 내린 719.4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1679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9억원과 116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업종 중 제약이 4.54% 하락했다. 건설, 제조, 섬유·의류 등도 하락했다. 반면 오락·문화, 금융 등은 올랐다.

코스닥 시총 4위 종목인 HLB가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가 미국 FDA(식품의약국) 허가를 받는 데 또 실패했기 때문이다. 진양곤 HLB 회장은 이날 새벽 3시 유튜브를 통해 미국 FDA가 리보세라닙에 대해 보완 요구 서한(CRL)을 보냈다고 발표했다.

반면 삼천당제약, 코오롱티슈진은 각각 7.64%와 6.88% 올랐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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