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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일)

“발리 여행 가야하는데”...화산 폭발 8000m까지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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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1일 인도네시아 발리 섬 덴파사르 인근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화산으로 취소된 항공편이 표시된 게시판을 보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동부 소순다 열도에서 화산 폭발이 최고 8km까지 치솟아 인근 관광지 발리를 오가는 일부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

21일(현지시간) 현지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동부 동누사텡가라주 플로레스섬에 있는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폭발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수십 차례 소규모 분출이 일어나다가 대규모 폭발을 일으켰다며 최고 8km 높이까지 화산재를 뿜어냈다고 설명했다.

또 화산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고, 화산 반경 7∼8㎞ 안을 출입 금지 구역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 영향으로 인근 발리 덴파사르 응우라라이 공항을 오가는 비행편 일부가 결항하거나 지연되고 있다.

공항 측은 이날 오전 기준 호주행 제트스타 항공기 6편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행 에어아시아 항공기 1편이 취소됐고, 태국과 싱가포르, 호주행 등 일부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편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은 지난해 11월에도 폭발해 9명이 사망했고 대한항공을 비롯해 발리를 오가는 수십 편의 국제선 항공편이 취소된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으며 활화산만 120여 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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