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
금융당국이 이달 31일 예정대로 공매도를 전면 재개키로 했다. 시장 일에선 주가가 과열됐거나 대차잔고가 높은 종목 중심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21일 임시금융위원회를 열고 증권시장 공매도 재개방안과 공매도 재개 대비 전산화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오는 31일 공매도를 전면 재개키로 결정했다.
이번 공매도 재개는 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은 2023년 11월 이후 17개월 만, 이 외 종목은 2020년 3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공매도는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 매도한 후 주가가 하락하면 다시 매입해 차익을 얻는 투자 방식이다. 따라서 단기간 주가가 급등한 종목이나 실적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종목이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다.
또 대차잔고가 급증했거나 신용융자비율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가 공매도 표적이 되기 쉬운 종목으로 관측된다.
다만, 공매도 재개에 따라 일부 개별종목에서 변동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5월 31일까지 2개월간 단계적, 한시적으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는 평시에 비해 공매도가 급증한 개별 종목에 대해 다음날 공매도를 제한하는 제도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저평가된 가치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성장주 중에서도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과 공매도 잔고비율이 낮은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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