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공정위·증선위 압박 속 적임자란 판단
25일 주총서 확정 전망…"회사 고른 성장·상생 힘쓸 것"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13일 서울 강남구 전국택시연합회관에서 열리는 택시4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의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비공개 간담회와 5시에 진행되는 카카오택시 가맹협의체 간담회를 통해 현행 카카오 택시 호출 및 수수료 체계 등의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2023.11.1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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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424700) 대표가 1년 더 회사를 이끌 가능성이 커졌다. 검찰의 압수수색과 정부 당국의 중징계 등 회사를 둘러싼 문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류 대표가 적임자라는 데 의견이 모인 결과로 해석된다.
2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류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25일 열리는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류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주총 안건으로 올라간 것이 맞다"며 "사내이사 안건이 통과하면 대표직 연임도 사실상 확정"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모빌리티 내 대표직 임기는 최초 선임이 2년, 중임은 1년이다. 류 대표는 지난해 주총에서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돼 1년 임기를 연임했으며 2020년 3월부터 단독 대표를 역임해 왔다.
검찰은 20일 카카오모빌리티가 매출을 부풀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카카오모빌리티 사무실과 임직원 거주지 등 총 3곳을 압수수색 했다. 금융당국은 카카오모빌리티가 2020~2022년 재무제표의 매출(영업수익)과 영업비용을 과대계상 해 매출을 부풀린 것으로 판단했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제재도 받았다.
지난해 12월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콜 차단 혐의를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로 보고 과징금 151억 원을 부과했다. 콜 차단은 타사 가맹 택시가 카카오모빌리티와 제휴 계약을 맺지 않았을 경우 카카오T에 들어온 콜을 해당 택시에 배정하지 않는 정책이다.
콜 몰아주기 혐의 역시 지난해 6월 272억 2000만 원으로 과징금을 확정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사 가맹 택시 카카오T블루에 콜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알고리즘을 조작했다는 의혹이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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