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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팬들, 전기자극 인공번식 막기, 한중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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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구역 이동 직전, 무렵 특정 사육사를 기피하는 푸바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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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산 첫 자이언트 판다 ‘용인 푸씨’ 푸바오의 팬클럽 ‘푸바오는 나의 빛’(푸나빛)은 최근 중국 판다 기지에서 인공번식을 위한 비(非)자연적 수술을 합법화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하는 입장을 중국 당국에 전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에는 한국 팬 뿐 만 아니라 중국 팬들이 적극 가세하고 있다. 한국-중국 등 다국적 팬들은 입수된 많은 정보를 기반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기자극을 비롯한 강제력에 의한 정자, 난자 추출 등에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자이언트판다 인공번식 각종 강제시술의 합법화 움직임을 반대하는 푸바오 중국팬의 글 한국번역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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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푸바오 팬클럽에 따르면, 작년 12월 3일 이후 푸바오는 여전히 비전시 구역에서 지내고 있고, 푸바오의 건강 상태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없는 상태이다.

아울러 판다기지측은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한 납득할 만한 이유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선수핑 기지는 푸바오의 영상을 촬영하여 유튜브에 업로드 해 오던 유튜버들의 기지 출입을 영구 금지시켰다고 푸바오 팬들은 입을 모았다.

팬클럽은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최근 중국에서 보다 적극적인 판다 인공 번식을 위해 청두 판다 번식기지 부주임 허룽의 주체 하에 전기 자극 정액 채취, 강제 난자 채취, 각종 수술에 대한 사항을 입법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밝혔다.

이에 푸나빛은 최근 주한 중국대사관에 푸바오의 조속한 공개와 적절한 사육환경 조성, 그리고 비윤리적인 인공 번식 계획 입법화의 중지를 요청하는 문서를 발송했다.

팬들은 “지속적인 개체수의 증가로 이제 판다는 더 이상 멸종위기동물이 아니며, 과도한 인공적 개입은 판다에게 심각한 신체적·심리적 고통을 초래함은 물론 유전자 풀을 축소시켜 질병에 취약한 개체를 만들어 결국 판다의 생존 가능성을 위협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대사관에 전달한 요청문을 통해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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