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 AI 기반 장소 리뷰 요약, 상반기 중 도입
외국인 편의 위해 예약·결제 인증 간소화 검토
우버 '맞손'도 관심사…협업시 외국인 이용 증가 전망
[서울=뉴시스] 네이버 지도 로고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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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 지도가 올해 월 이용자 수(MAU) 3000만명 달성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기능도 다양화했다. 장소 정보를 직관적으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요약하는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며 외국인 이용자를 위해 네이버 지도를 통한 예약·결제 인증 절차도 간소화할 계획이다.
23일 네이버에 따르면 플레이스 특화 AI 모델 기반 장소 리뷰 요약이 상반기 중 도입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식당, 호텔 등 숙박업소, 명소 등 도메인별 주요 카테고리(맛, 분위기, 시설, 가격 등)에 따라 정보를 추출하는 리뷰 검색 모델과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요약 모델을 개발했다. 네이버는 장소별 핵심 리뷰 내용을 자동 요약해 직관적인 정보 제공이 가능하졌다고 말했다. 네이버 지도가 이용자의 관심 장소 정보를 가장 이해하기 쉬운 서비스로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네이버 플레이스 AI 모델 기반 이미지 검색 솔루션 예시 (사진=네이버)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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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스테이크 등 양식을 판매하는 'A'라는 식당 정보에 ▲음식 ▲메뉴판 등을 구분해 사진을 보여줬다면 ▲파스타 ▲스테이크 등 메뉴별로 세분화한 사진까지 보여주도록 개편한다.
이 외에 네이버 2024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자사 플레이스 서비스에 등록한 가게 또는 업체 사업주를 돕기 위한 정보 탐색, 예약, 주문, 단순한 질의응답 등을 제공하는 챗봇 모델도 개발 중이다.
네이버는 앞서 이미지·텍스트·위치를 고려한 멀티모달 로컬 검색 추천과 자동 테마·코스 생성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고도 데이터를 활용해 경사도, 기타 도로 속성에 따라 도보 난이도와 소요 시간을 계산하는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등 길 찾기 품질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구글보다 네이버 지도가 최고"…상반기 중 예약·결제 간소화 검토
[서울=뉴시스] 네이버는 네이버지도 앱에 목적지 주변 주차장·영업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운전분석' 페이지를 개선하는 등 운전자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고 14일 밝혔다. 2025.03.14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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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는 길 찾기 등에 많이 사용되지만 내비게이션 이용률이 낮은 앱으로 꼽힌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해 3월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3년 내 신차 구입자 가운데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이용자 1만5967명 중 네이버 지도로 내비게이션을 쓴다고 답한 비율은 7%에 불과했다. 1위는 티맵(74%)이었다.
네이버 지도는 최근 목적지 주변 주차장·영업 정보 제공을 강화하는 등 운전자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목적지 주변 주차장도 빠르게 검색할 수 있으며 주차 요금 정보 확인과 주차장 예약·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해졌다. 목적지 도착 예정 시간을 고려해 해당 장소 영업 여부를 사전에 안내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서울=뉴시스] 네이버는 외국인 사용자가 네이버 지도에서 장소를 편리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방문자 리뷰와 플레이스 필터에 대해 다국어 번역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2024.10.02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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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네이버 지도를 통해 예약·주문 결제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네이버페이 결제 시 가입 조건을 완화할 예정이다. 현재 네이버에서 예약, 주문 결제 등 상거래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휴대전화 인증 등 실명 인증을 거쳐야 한다. 네이버는 메시지, 메일 등 별도 인증 방식을 통해 상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 '전 세계 택시 호출 1위' 우버까지 손잡을까
한편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우버가 네이버 지도에 우버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송진우 우버 택시 코리아 총괄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뿐 아니라 대기업, 플랫폼 기업, 금융·카드사 등과 다양한 협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택시 호출 협력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하거나 진행 중인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우버 전 세계 MAU는 1억7100만명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3월 발표한 '주요 여행 앱 동향·이용 현황 설문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네이버 지도 이용률은 56.2%로 아직 절반에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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