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작년 3분기까지 흑자를 유지해오던 삼성SDI는 4분기 들어 적자를 기록하며 캐즘에 따른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술 전문가로 꼽히는 전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인 최주선 사장이 삼성SDI의 조타수가 됐죠. 삼성SDI는 주총을 앞두고 약 2조원 가량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국내 금융투자 및 산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삼성SDI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약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습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발행 주식 수는 1182만1000주(증자 비율 16.8%)입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제기됐고 현재 금감원의 중점 심사 대상 1호로 선정된 상태죠.
이사회 임시의장을 맡은 김종성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책임감을 깊이 느낀다"라면서도 "다만 현재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다가올 슈퍼사이클을 위한 투자도 선행돼야 한다"라며 유상증자 취지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유상증자가 이번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보유 자산을 활용한 추가 투자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죠. 특히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 가능성도 언급하며 다양한 자산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IRA 개정 움직임과 유럽 배터리 시장의 변화와 관련해 "배터리협회,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가 협력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론 워싱턴에 삼성SDI 관계자들이 배치돼 적극적으로 대응 중으로, 미국 정책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대표는 주총일 다음날 삼성SDI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도 다졌습니다. 최 사장은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 지난 19일 자사주 1000주를 장내에서 매입했습니다. 취득 단가는 주당 19만1500원으로 총 매입 규모는 1억9150만원입니다. 이처럼 삼성SDI가 유증에 대한 이슈와 캐즘에 대한 전략에 대한 문제제기를 정면돌파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또 "이와 함께 각 지역별로 현지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미국 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축소 또는 폐지와 같은 친환경 정책 변화도 예고된 상황"이라고 덧붙였죠.
김 대표는 이를 타개할 방안으로 펀더멘탈 경쟁력 강화와 운영 효율화를 꼽았습니다. 펀더멘탈 측면에서는 ▲제품 및 품질 경쟁력 강화 ▲구조적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 기술 준비 등 세 가지에 집중하고, 자본적지출(CAPEX) 투자 및 사업·고객·제품 포트폴리오 등 면에서도 운영 효율화에 힘써 질적 성장에 나서겠다는 것이 주요 방침이죠.
이와 함께 순항하는 미국 현지 신규 법인에 대한 소식도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며칠 전 애리조나 법인에서 주요 고객과 다년간 연 10GWh 규모로 46시리즈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는 성과가 있었다"며 "차별적 강점이 있는 46시리즈, 고전압 미드니켈, LFP, 각형 배터리 등을 중심으로 수주 모멘텀을 꾸준히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의장으로 나선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전기차 활황기였던) 2022년께는 양극재 생산 가동률이 100%였기에 고객사 다각화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하지만 이듬해 캐즘이 온다고 발표한 이후부터는 분위기가 바뀌었고, 각 회사들이 생존을 위해 뛰어다녀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현재는 북미를 중심으로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있다.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공급 루트를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마무리 단계"라며 "기존 특정 고객사에 납품하는 루트가 3가지 이상이었다면, 그 중 한 두개를 엘앤에프가 점하고 있는 구조였다. 여기서 모든 공급 루트를 확보해 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죠.
그러면서 엘앤에프의 주력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에 대한 성과가 올해부터 드러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연기된 대부분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나가면서 확대될 것이란 이유에서죠. 작년 최초 공급한 LG에너지솔루션향 46파이 양극재 납품 물량은 올해 점차 물량을 확대해 내년 본격 확대하고, 2170 개선 원통형 배터리에 대한 90% 이상 하이니켈 양극재도 올해 2분기부터 본격 출하할 예정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SK온은 2028년부터 2033년까지 6년간 총 99.4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를 닛산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중형급 전기차 약 100만 대에 탑재할 수 있는 물량으로, SK온의 고성능 하이니켈 파우치셀 배터리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SK온은 닛산과 반년부터 일년여에 걸친 장기간의 협의 기간을 가져온 바 있습니다. 미국 IRA의 불확실성이 있기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공급 규모 논의와 생산 법인의 지정 등이 이슈가 됐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해당 계약은 SK온 미국 현지법인(SKBA)과 체결된 만큼, 조지아 단독공장이나 대안으로 거론된 포드와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BOSK)'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