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억원 ‘전액 현금거래’ 주인공은 30대 초반
성수,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영리치 매수세 가속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위치한 갤러리아포레 전경. [출처 KB부동산 단지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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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최근 서울 핵심지에서 역대 최고가 아파트를 매입하는 ‘영리치’ MZ세대(1980~2009년생)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용산구와 함께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한 성동구에 현금여력까지 겸비한 젊은 세대가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23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위치한 ‘갤러리아포레’ 전용면적 168.37㎡(71평)는 지난 11월 29일 84억원(41층)에 1994년생 A씨가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써낸 금액은 같은 면적 중 역대 최고가다.
해당 평수는 갤러리아포레에서 67세대뿐이기 때문에 거래가 드물다. 직전거래는 4년 전인 2021년 7월로, A씨는 이때보다 34억원 오른 값에 아파트를 매입했다.
A씨는 지난 2월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 별도의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지 않아 84억원 전액을 현금으로 거래한 것으로 보인다.
성수동 붉은벽돌 건축물 모습. [성동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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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갤러리아포레가 ‘영리치’의 상징으로 떠오르자 젊은 세대들도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또 다른 20대가 전용 241㎡를 108억원(40층)에 매입해 화제가 됐다. 이 역시 별도의 근저당권 설정이 없어 전액 현금을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서울 주택 구매 수요는 토허구역으로 묶이지 않은 한강변 등으로 분산할 가능성이 있다”며 “갭투자 주택 구매가 우회하는 풍선효과의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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