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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억 성수동 ‘연예인 아파트’, 94년생이 전액 현금으로 샀다[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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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억원 ‘전액 현금거래’ 주인공은 30대 초반

성수,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영리치 매수세 가속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위치한 갤러리아포레 전경. [출처 KB부동산 단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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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최근 서울 핵심지에서 역대 최고가 아파트를 매입하는 ‘영리치’ MZ세대(1980~2009년생)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용산구와 함께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한 성동구에 현금여력까지 겸비한 젊은 세대가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23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위치한 ‘갤러리아포레’ 전용면적 168.37㎡(71평)는 지난 11월 29일 84억원(41층)에 1994년생 A씨가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써낸 금액은 같은 면적 중 역대 최고가다.

해당 평수는 갤러리아포레에서 67세대뿐이기 때문에 거래가 드물다. 직전거래는 4년 전인 2021년 7월로, A씨는 이때보다 34억원 오른 값에 아파트를 매입했다.

A씨는 지난 2월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 별도의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지 않아 84억원 전액을 현금으로 거래한 것으로 보인다.

성수동 붉은벽돌 건축물 모습. [성동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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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는 2012년 갤러리아포레, 2017년 트리마제, 2020년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등 초고가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새로운 부촌을 형성했다. 갤러리아포레는 배우 한예슬, 가수 지드래곤 등 연예인이 거주하는 아파트로도 알려졌는데, 특히 배우 김수현은 전용 90평 두 채와 70평 한 채를 합쳐 모두 세 채를 보유중인 것으로 나타나 화제가 됐다.

이처럼 갤러리아포레가 ‘영리치’의 상징으로 떠오르자 젊은 세대들도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또 다른 20대가 전용 241㎡를 108억원(40층)에 매입해 화제가 됐다. 이 역시 별도의 근저당권 설정이 없어 전액 현금을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이 재지정된 가운데, 성수동은 규제 대상에서 빠져 부유층의 유입이 가속화될 거란 분석도 나온다. 앞서 국토부와 서울시는 강남구의 삼성·대치·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 일대 아파트 단지 291곳에 대해 토허구역 지정을 해제한 지 약 한 달 만에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용산구 전체 아파트 약 2200여채에 대해 6개월간 토허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서울 주택 구매 수요는 토허구역으로 묶이지 않은 한강변 등으로 분산할 가능성이 있다”며 “갭투자 주택 구매가 우회하는 풍선효과의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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