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에 탑재해 상대 수상함·잠수함 공격
미국산 Mk-48 중(重)어뢰 |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중국 해군 군함들의 '위력시위'를 접한 호주가 2억 호주달러(약 1천800억원) 규모의 미국산 어뢰를 추가 도입하는 등 전력 강화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간)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뉴스 등에 따르면 호주 국방부는 잠수함 전력의 살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에서 Mk-48 중(重)어뢰를 추가 도입하는 2억 호주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주력 중어뢰인 Mk-48은 적의 수상함과 잠수함을 공격할 수 있으며, 앞으로 호주가 보유한 콜린스급 잠수함에 탑재돼 공격·방어 능력을 크게 강화하게 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호주는 이번에 공급되는 호주용 Mk-48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에 미국과 공동으로 참여했다.
또 "앨버니지 (총리의) 노동당 정부는 해군이 호주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필요한 역량을 반드시 갖추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해군 군함들이 이례적으로 호주에 접근, 주변 바다를 한 바퀴 돌면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하자 호주 정부는 중국 해군을 견제할 전력 배치를 서두르고 있다.
호주 육군은 해상 방어를 위해 장거리 지대함 미사일을 도입하기로 하고 올 연말까지 미사일 종류를 선정할 방침이다.
호주 해군·공군도 새로운 장거리 미사일을 주문해놓은 상태다.
앞서 지난달 초순부터 이달 초순까지 약 한 달 동안 유도미사일 순양함 쭌이함·호위함 헝양함·종합보급함 웨이산후함 등 중국 해군 군함 3척이 호주 주변 바다를 일주했다.
특히 지난달 21∼22일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 태즈먼해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하면서 훈련이 임박해서야 훈련 계획을 알려 주변 상공을 날던 민간 항공기 49편이 급박하게 항로를 바꾸는 등 불안을 초래하기도 했다.
호주 인근 해역을 항해하는 중국 해군 호위함 |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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