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서 실종된 뒤 사지가 부러지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길거리에서 발견된 우크라이나 국적의 여성 인플루언서 마리아 코발추크의 모습.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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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서 실종됐던 우크라이나 국적의 여성 인플루언서가 길거리에서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돼 논란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20세 여성 인플루언서 마리아 코발추크가 실종 10일 만에 팔다리와 척추가 부러진 채 두바이 길거리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리아는 지난 9일 모델 에이전트라는 두 남성과 함께 두바이 한 호텔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 마리아는 하루 뒤에도 남성들과 함께 있다는 연락을 어머니에게 남겼지만, 이후 갑자기 연락 두절됐다.
외신들은 "마리아가 포르타 포티(Porta Potty)의 희생자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포르타 포티는 두바이 인플루언서 업계에서 진행되는 파티의 종류로, 거액의 돈을 여성에게 지불한 뒤 성착취와 학대 행위를 벌이는 것이다.
하지만 두바이 경찰은 마리아 사건에 대해 "조사 결과, 그녀가 혼자 출입제한 건설 현장에 들어갔다가 추락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마리아의 어머니는 "딸이 파티에 갔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파티의 주최자는 딸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며 "석연치 않은 상황 속에 딸은 벌써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고, 여전히 말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토로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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