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 발생한 영남지역 동시다발 산불은 고온 건조한 기온에 무엇보다 바람과 연기가 문제였습니다.
봄철 발생한 서풍에 불티가 날아가는 비화 현상이 잦았고, 뿌연 시야에 헬기 진화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원인이야 제각각이지만 3, 4월 봄철 산불은 났다 하면 대형 산불,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남쪽 고기압과 북쪽 저기압 사이에서 강한 서풍이 불었고, 20도 안팎까지 올라가는 초여름 날씨에 대기는 건조해졌습니다.
바싹 마른 화약고나 다름없는 봄철 산림에 불티는 바람을 타고 날아다녔습니다.
이른바 비화 현상,
삽시간에 불씨를 이곳저곳 옮겼고, 진화 속도보다 확산 속도가 빠르며 불 띠는 금세 쭉쭉 늘어났습니다.
[남송희 /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 : 불이 안 보이다가도 바람이 불면 다시 살아나고 살아났던 불이 더 세지면 바람을 타고 날릴 수 있어서 (진화가 어렵습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연기가 발생한 점도 이번 산불의 특징.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는 온종일 연기가 대기 중에 두껍게 내려앉았습니다.
산불에 취약한 침엽수가 많은 데다 메마른 표층 낙엽과 달리 습기를 머금은 부엽토 층에서 장시간 연기가 발생한 게 원인입니다.
안개처럼 깔린 연기가 좀처럼 걷히지 않으며 헬기 투입이 지연됐습니다.
[서재철 / 녹색연합 전문위원 : 낙엽 밑에 부엽토고 부엽토 바로 밑에 흙이잖아요. 그 사이에 습기가 있어서 위에서 불이 타며 그 습기를 빨아당기면서 같이 연기가 나는 거죠. 이번 산불 특징이 어디든 대형 산불 터진 곳은 연기가 많은데 헬기가 못 들어가는 거죠.]
가장 강한 바람이 불고, 가장 건조해지는 3월 20일부터 4월 20일까지 한 달간은 이른바 대형 산불 위험기간.
언제든 작은 불씨가 걷잡을 수 없는 큰불로 번질 수 있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촬영기자 : 지대웅, 전기호, 이병우, 홍도영, 원인식, 강태우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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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생한 영남지역 동시다발 산불은 고온 건조한 기온에 무엇보다 바람과 연기가 문제였습니다.
봄철 발생한 서풍에 불티가 날아가는 비화 현상이 잦았고, 뿌연 시야에 헬기 진화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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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이야 제각각이지만 3, 4월 봄철 산불은 났다 하면 대형 산불,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남쪽 고기압과 북쪽 저기압 사이에서 강한 서풍이 불었고, 20도 안팎까지 올라가는 초여름 날씨에 대기는 건조해졌습니다.
바싹 마른 화약고나 다름없는 봄철 산림에 불티는 바람을 타고 날아다녔습니다.
삽시간에 불씨를 이곳저곳 옮겼고, 진화 속도보다 확산 속도가 빠르며 불 띠는 금세 쭉쭉 늘어났습니다.
[남송희 /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 : 불이 안 보이다가도 바람이 불면 다시 살아나고 살아났던 불이 더 세지면 바람을 타고 날릴 수 있어서 (진화가 어렵습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연기가 발생한 점도 이번 산불의 특징.
산불에 취약한 침엽수가 많은 데다 메마른 표층 낙엽과 달리 습기를 머금은 부엽토 층에서 장시간 연기가 발생한 게 원인입니다.
안개처럼 깔린 연기가 좀처럼 걷히지 않으며 헬기 투입이 지연됐습니다.
[서재철 / 녹색연합 전문위원 : 낙엽 밑에 부엽토고 부엽토 바로 밑에 흙이잖아요. 그 사이에 습기가 있어서 위에서 불이 타며 그 습기를 빨아당기면서 같이 연기가 나는 거죠. 이번 산불 특징이 어디든 대형 산불 터진 곳은 연기가 많은데 헬기가 못 들어가는 거죠.]
언제든 작은 불씨가 걷잡을 수 없는 큰불로 번질 수 있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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