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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 (수)

이세은, 안동 산불에 "父 산소·종가 타버릴까 눈물만…더 자주 갈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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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이세은이 안동 산불에 부친의 산소를 언급하며 걱정을 표했다.

25일 이세은은 자신의 개인 계정에 "산불은 안동까지 번졌다. 그곳은 종갓집과 친정아버지가 잠드신 선산이 있는 곳이다"라며 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산불 뉴스를 주시하며 불길한 마음과 걱정이 들었다며 "당시 안동 지역은 불길이 번지지 않았을 때였지만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버지 산소 때문에 애가 탔고 문중 선산을 관리해 주시는 산지기분께 상황을 여쭤보고 싶었지만 할 수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하나뿐인 아버지의 묘소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망자가 생명보다 앞설 수는 없다는 가족들과의 상의 끝에, 마음은 애가 타도 함께 도와드리지는 못할망정 혹시나 번질지 모르는 상황을 대비하느라 경황이 없으신 분들께 차마 아버지 산소는 괜찮은지 여쭤볼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결국 안동 전 주민 대피령 소식을 접한 이세은은 "안동은 오랜 고택이 많고 또 지역 자체가 거의 문화재인 곳이다. 유네스코 지정된 병산서원은 물론이고 그냥 아무 집이나 들어가도, 길거리 세워진 비석 하나도 문화재인 그런 곳"이라며 "아버지의 생가인 종가도 문화재청에서 관리 중이라 더 이상 집안에서 다행히 누군가 거주하시진 않지만 이대로 선산도 종가도 채화정도 비각도 아버지의 산소도 다 타버리는 것은 아닌지 너무 걱정이 되어 발만 동동 구르고 눈물만 흐른다"는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따뜻하고 포근한 아빠 산소에 더 자주 가볼걸.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더욱 서글프다"는 그는 "생업을 뿌리치고 대피하셔야 하는 주민 분들의 마음은 오죽할까"라며 걱정과 함께 소방관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내비쳤다.

이세은의 부친은 MBC 기자 출신 故 이진섭 씨로 국회 공보관을 역임했다. 또한 이세은이 언급한 곳은 1971년 보물 제553호로 지정된 예안 이씨 종가 충효당으로 1551년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경북 안동시 풍산읍에 위치해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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