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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일)

"도저히 이해 안 가"..."상식·정의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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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심과는 거의 정반대로 나온 재판 결과에, 여야 반응도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여당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이라며 조속한 대법원 판결을 촉구했지만, 야당은 상식과 정의의 승리라며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김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심도 유죄"라며 결과를 낙관해왔던 여당은 예상 밖 무죄 선고에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항소심의 논리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건데, 대법원을 향해선 6·3·3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무죄 결론을 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항소심 법원의 논리를 잘 이해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선 대법원에서 바로 잡힐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여권 잠룡들 역시 '무죄 판결은 법과 진실, 국민 상식에 모두 반한다'거나, '무죄를 정해놓고 논리를 만든 격'이라며 대법원이 원심을 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대표가 5개 재판을 동시에 소화 중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 남은 재판이나 잘 받으라는 날 선 반응도 나왔습니다.

예상치 못한 악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냔 관측엔 '별개 사안'이라 선을 그으면서도 여론 추이의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정의와 진실, 상식이 승리했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법원을 향해선 검찰의 정치보복 수사에 경종을 울리고 지당한 판결을 내려줘 감사하다고 밝혔고, 여당에는 사과와 승복을 요구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정치검찰의 칼춤에 맞춰 정치공세를 일삼아온 국민의힘은 사과하십시오. 권성동 원내대표 말대로 법원 판결에 승복하십시오.]

비명계로 꼽히는 인사들도 '사필귀정'이라거나 '축하한다', '다행이다'라는 반응을 내놓으며 이 대표 무죄 선고를 반겼습니다.

당내에선 검찰이 윤 대통령 구속취소에 즉시항고를 포기했던 만큼, 이 대표 사건에서도 공정하게 상고를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흘러나왔는데,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목소리에도 어느 때보다 힘이 실린 모양새입니다.

정치권 분위기는 이재명 대표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던 지난해 11월 1심 때와는 정반대로 엇갈렸습니다.

당분간 사법부 판단에 따라 운명이 좌우될 수밖에 없는 여야, 이제 다시 시선은 헌법재판소, 그리고 대법원을 향할 거로 보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정은옥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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