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31 (월)

산청 산불, 지리산 확산…"산세 험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일주일째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경남 산청과 주변 지역에서는 불이 더 번지지 않게 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형 산불이 발생한 울산 울주군에서도 진화 작업이 한창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윤식 기자, 경남 지역과 울주군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불이 7일째 계속되고 있는 경남 산청 지역 산불은 현재 하동군과 지리산국립공원으로 번져 있는 상태입니다.

산청 일대에서는 밤새 산불 진화 대원들이 지리산 쪽으로 불이 확산하는 걸 막기 위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경남도청은 오늘(27일) 오전 브리핑에서 '산세가 험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남도청은 하동 지역의 진화 작업에는 진전이 있었다며, 오늘 안에 완전 진압을 목표로 진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산청군에선 주민 500여 명, 하동군에서는 1천70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 불이 옮겨붙은 지리산국립공원의 화재 규모는 30~40ha 규모로 추정됩니다.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이자 국내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지리산국립공원은 생태 환경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곳으로, 경남도청은 불이 더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 엿새째에 접어든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에선 한때 98%까지 올라갔던 진화율이 오늘 새벽 기준 76%까지 내려갔습니다.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강해 불씨가 살아나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근처 주민 300여 명이 임시 대피소 등으로 몸을 피한 상태입니다.

울주 지역 산불이 경계를 넘어 어제 경남 양산까지 번지면서 양산 지역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산불 피해가 심한 경북 청송군에선 서산영덕고속도로 청송휴게소의 양방향 건물이 불에 타 큰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전북 무주군에선 어젯밤 부남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야산으로 번지면서 오늘 오전까지 221명의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무주 산불의 진화율은 오늘 오전 70%까지 오른 상태로 전북도청은 현재 불길을 거의 다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정윤식 기자 jys@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