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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댐 건설 반대 주장 가운데는 일부 맞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오해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찬·반 주민들이) 함께 만나서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고 합리적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흠(사진) 충남도지사는 27일 열린 ‘지천댐 지역협의체’ 첫 회의에서 반대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 뒤 숙의를 통해 지천댐 건설에 대한 주민협의에 도달하길 희망했다.

김 지사는 “부여·청양 주민들과 학계 관계자들이 중심이 된 지역협의체는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물부족과 지역소멸위기 해법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천댐 규모의 댐은 정부지원금이 300억원 정도였는데 환경부에서 770억원을 더 높였다”고 전한 뒤 “충남도에서 유례없이 1000억원을 별도 지원하기로 한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 지역의 물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청양이 희생한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 김 지사는 “그러면 보령댐이 있는 보령은 어떤가”라며 “보령댐은 건설 당시 보상도 제대로 없었다고 상기하고 충남 전체를 봐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지사는 “의회 승인도 없이 1000억원을 지원할 수 있느냐고 하는데, 협의체에서 지원금 용도를 결정하면 도의회 승인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천댐 지역협의체는 지난 12일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제1차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지천댐(청양·부여)이 기후대응댐 후보지안으로 반영됨에 따라 구성했다. 위원은 청양 주민 3명, 부여 주민 6명, 전문가 4명, 도 물관리정책과장과 청양군 기획감사실장, 부여군 환경과장 등 당연직 3명 등 총 16명이다.

홍성=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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