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세에 GM 7% 급락...엔비디아 2%↓
024년 8월 7일 수요일, 뉴욕 증권거래소의 플로어에서 그의 부스에서 일하고 있는 트레이더 로버트 모란.[사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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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5.09포인트(0.37%) 밀린 4만2299.70에 문을 닫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89포인트(0.33%) 떨어진 5693.31, 나스닥종합지수는 94.98포인트(0.53%) 하락한 1만7804.03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가 전날 모든 수입 자동차와 차 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트럼프는 이날 자동차 관세 발표 후에 캐나다와 EU가 양자 간 무역을 확대해 트럼프의 관세 압박을 피해 간다면 더 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웰스파고투자연구소의 사미르 사마나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무역정책이 거의 무질서하게 시행되는 방식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 보면 필수소비재만 1% 상승했고 임의소비재와 의료 건강은 강보합이었다.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미 7대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은 등락이 엇갈렸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는 강세였으나 엔비디아는 2.05% 떨어졌고 메타와 알파벳도 1%대로 하락했다.
반면 미국 정통 자동차업체들은 자동차 관세 압박으로 급락했다. 특히 제너럴모터스(GM)는 미국 내 판매 차량 중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조립해 수입하는 비중이 특히 크다는 분석에 주가가 7% 넘게 밀렸다. 포드는 4% 가까이 하락했고 스텔란티스도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TSMC와 AMD, 브로드컴은 4% 안팎으로 하락했다.
아주경제=이지원 기자 jeewonle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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