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미 동맹으로 강력 국방 구축…北 도발 좌시 않겠다"
野 "중국 서해 불법구조물 반대…국가유공자 처우 개선"
해군이 제10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지난 2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훈련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충남함(FFG-Ⅲ, 3600톤)이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5.3.26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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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제10회 '서해수호의 날'인 28일 일제히 대전 현충원을 찾아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렸다. 국민의힘은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에 맞서 강력한 국방력을 구축할 것을 다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국가유공자의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에서 우리 바다를 지킨 55인의 호국영령을 추모한다"며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공동체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한 영웅들의 용기 위에 세워졌음을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금도 여전히 북한은 끊임없는 도발을 자행하고 있다"며 "북한군 러시아 파병뿐만 아니라, 시도 때도 없는 미사일 도발로 국제 안보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처음 참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기습 공격과 도발에 맞서 서해를 수호한 영웅들을 기억한다"며 "제2연평해전부터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까지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목숨을 바쳐 사망한 55인의 용사들과 모든 장병의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었다"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 생명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감내한 유공자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도록 앞장설 것"이라며 "안보 정책을 두고는 다양한 입장이 있을 수 있지만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라는 원칙에 이견이 있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최근 중국의 '서해 불법 구조물' 논란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장병들의 피땀으로 지켜낸 서해가 중국의 불법 구조물 설치로 수난 중"이라며 "민주당은 모든 영토주권 침해 행위를 단호히 반대하고 우리 서해를 더욱 견고하게 지켜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서해수호의 날은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북한 도발에 맞서 서해 수호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 55명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정부는 최대 사상자가 나온 천안함 피격사건을 기준으로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정했다.
아주경제=구동현 기자 koo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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