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의성 산불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꺼질 줄 몰랐던 이번 산불은 밤사이 평균 진화율이 85%까지 올랐는데요.

당국은 오늘 주불 진화를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겠다는 계획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엄승현 기자.

[기자]

네, 경북 의성 산불 현장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밤사이 의성에는 적지만 비 소식이 있었는데요.

그래서인지 곳곳에 젖은 곳도 보이고 기온도 많이 떨어지면서 산불 확산 방지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2일 발생한 경북 의성 산불이 일주일이 됐습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오늘(28일) 오전 7시 기준 의성 등 경북 5개 시군의 산불영향구역은 4만 5,157ha, 축구장 약 6만 4,500개 규모입니다.

산불 평균 진화율은 85%인데 전날 오후 6시 기준 평균 진화율이 63%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20%이상 오른 수치인데요.

지역별로 살펴보면 의성이 9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청송군이 89%, 안동 85%, 영양 76%, 영덕 65%로 나타났습니다.

밤사이 적지만 내린 비와 기온이 하강 하면서 산불이 번지는 속도가 느려져 진화에 도움이 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8일)도 날이 당국의 산불 진화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당국은 진화헬기 88대, 인력 5,500여 명, 장비 690여 대를 투입해 산불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변수는 바람인데요.

오늘 오후 순간최대풍속이 10~15m 이상 강한 바람이 예보되어 있습니다.

현재 저희 취재진이 있는 지휘본부에도 계속해서 바람이 불었다 멈췄다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국은 밤사이 내린 비로 진화에 좋은 환경이 갖춰진 만큼 주불 진화를 목표로 자원을 집중 투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역대 최악으로 꼽히는 이번 산불은 수많은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를 낳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경북 산불로 발생한 희생자 수는 주민과 산불진화대원, 헬기 조종사 등 모두 24명입니다.

또 21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대피인원은 3만 6,600여 명으로 이 중 6,300여 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상황입니다.

건축물 피해는 2,400여 개소에 이릅니다.

지금까지 경북 의성 산불 지휘현장본부에서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현장연결 정경환]

#경북 #산불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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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