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3년 동안 햄버거 ‘빅맥(Big Mac)’을 3만5000개를 먹은 70대 남성이 기네스북 기록에 올랐다. 맥도날드의 ‘빅맥’만 매년 660개를 먹은 셈이다. 놀랍게도 그의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27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주에 거주하는 도널드 고르스키(Donald Gorske·71)는 지난 1972년 5월17일 처음 ‘빅맥’을 먹은 뒤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빅맥’을 먹었다.

53년 동안 햄버거 ‘빅맥(Big Mac)’을 3만5000개를 먹은 70대 남성이 기네스북 기록에 올랐다. 기네스 세계기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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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최대 9개까지 먹은 날도 있고, 현재도 하루 2개씩 꾸준히 먹는다고 한다. 그는 ‘연평균 약 600개’의 빅맥을 먹어 ‘기네스 세계기록’에 공식 등재됐다.

더욱 놀라운 것은 50년 넘게 햄버거를 먹었는데도 그의 건강상태가 양호하다.

연평균 ‘빅맥’을 약 600개 먹어 ‘기네스 세계기록’에 공식 등재된 도널드 고르스키. 기네스 세계기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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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스키의 아내 메리는 최근 유튜브 영상에서 “의사로부터 혈당은 정상이며, 콜레스테롤 수치도 매우 양호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햄버거를 매일 먹으면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그는 “활동적인 편이라 하루 6마일(약 9.6㎞)을 걸었고, 감자튀김은 섭취하지 않았다”며 “신진대사도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매일 빅맥을 먹고도 멀쩡한 사람은 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죽거나 이가 다 빠질 때까지 빅맥을 먹을 생각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절대 나를 따라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과도한 패스트푸드 섭취는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 기준 빅맥 한 개에는 포화지방 11g, 소금 2.7g이 들어 있다. 이는 각각 성인 남성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3분의 1과 절반에 해당한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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