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01 (화)

테슬라 넘을까…현대차그룹, 자동차 앱 생태계 구축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현대차그룹, 차 SW 브랜드 플레오스 공개
내년 플레오스 커넥트 적용…AI 탑재
삼성 등과 협업…모빌리티 테크 기업 전환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Pleos 25'에서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사장이 키노트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차량용 앱 생태계 확장을 통해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에 속도를 낸다. 핵심은 새로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이자 기술 플랫폼인 '플레오스(Pleos)'다. 차량용 앱 생태계를 구축해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SW 브랜드 '플레오스' 공개

현대차그룹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Pleos 25'를 열고 SDV 개발 현황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반 앱 생태계 조성 방안 등을 발표했다.

플레오스는 '더 많은'을 뜻하는 라틴어 'Pleo(플레오)'와 운영체제의 약자인 'OS(Operating System)의 합성어다. 모든 모빌리티가 스스로 움직이고, 스마트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를 총칭한다. 고성능 칩과 제어기에서부터 차량 운영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차량 관제·운영 솔루션까지 통합적으로 구성됐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장(사장)은 "플레오스는 모빌리티 기기가 자율적으로 운영, 관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반의 클라우드 모빌리티 통합 기술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술 플랫폼이 완성되고 오픈 플랫폼으로 확장되면 다양한 이동 산업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고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시연하는 모습./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하드웨어 단순화"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차량 구조에서는 데이터를 축적하고 활용하는 것이 제한적이다. SDK(소프트웨어 개발 도구)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하기 어렵다. 완전한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차량 자체가 SDV로 진화해야 하는 이유다.

현대차는 차량 제어 운영체제 '플레오스 비히클 OS'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도 함께 개발 중이다. 플레오스 비히클 OS는 차량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운영체제로, E&E(전자·전기) 아키텍처에 기반한다. 수많은 개별 제어기를 통합해 차량 시스템 구조를 단순화하고, 작업을 분산 처리해 성능과 안정성을 높였다.

송 사장은 "가장 먼저 해야 했던 일이 하드웨어의 단순화였다"며 "차량의 네트워크와 컨트롤 아키텍처를 재구성하고 단순화해 모든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사진=백유진 기자 byj@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AAOS(안드로이드 자동차 운영체제)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모바일과 차량 간 연결성을 강화해, 차에서도 스마트폰의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마트폰과 유사한 UI가 적용돼 누구나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플레오스 커넥트에는 차량 내 맥락 인식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 'Gleo(글레오) AI(인공지능)'도 적용될 예정이다. 글레오 AI는 거대 언어모델 기반의 생성형 AI로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인식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단순한 제어 명령뿐 아니라 목적지 설정, 음악 재생 등 복합적인 요청도 한 번에 처리한다.

현대차그룹은 플레오스 커넥트를 내년 2분기 출시되는 신차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오는 2030년까지 약 2000만 대 이상의 차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차도 모바일 디바이스"

플레오스 커넥트에는 구글, 네이버, 삼성전자, 쏘카, 우버, 유니티 등 주요 글로벌 파트너사의 서비스가 도입된다. 대표적인 게 삼성전자의 IoT(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다. 스마트싱스 파인드 서비스를 활용하면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차량의 위치를 찾거나, 차량을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재연 삼성전자 스마트싱스팀장(부사장)은 "삼성은 현대차그룹의 플레오스 커넥트에 스마트싱스를 공식 론칭해 AI홈 기반의 맞춤형 경험을 자동차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플레오스가 적용된 모든 자동차는 스마트싱스 생태계와 연결돼 차에서도 스마트싱스 파인드·에너지 등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사장도 "자동차는 또 다른 모바일 디바이스가 돼야 한다"며 "스마트폰 생태계와 플레우스의 통합은 집과 차량 간의 경계를 허물어 사용자에게 더 통합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 마련된 플레오스 플레이그라운드 체험존./사진=백유진 기자 byj@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워치(www.bizwatch.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