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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화)

“기장이 여권 잃어버렸다”…아시아나 여객기, 필리핀서 15시간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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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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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필리핀에서 국내로 들어오려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기장의 여권 분실로 15시간 넘게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5분(이하 현지시간) 필리핀 클라크발 인천행 OZ708편 여객기가 출발을 준비하던 중 기장이 여권을 잃어버린 사실을 확인해 출국이 지연됐다.

기장은 소지품과 주변을 샅샅이 찾았으나 여권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대체 기장을 현지에 보내기로 하고 이 항공편의 출발을 15시간 20분 늦어진 오후 4시 55분으로 변경했다. 항공기에 탑승할 예정이던 승객 135명은 항공사 측이 제공한 공항 인근 호텔로 이동해 대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손님들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에도 황당한 지연 사례가 있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발 중국 상하이행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가 약 2시간 비행하다가 기장이 실수로 여권을 두고 출발한 사실을 확인해 샌프란시스코로 긴급 회항했다.

2019년 9월에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오려던 티웨이항공 항공기가 기장의 여권 분실로 11시간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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