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대 최대 규모 피해를 남긴 경북 지역 산불이 엿새 만에 꺼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후 5시 주불 진화를 선언하고, 잔불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경북 북부 지역 산불이 다 꺼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산림청은 오늘 오후 5시, 경북 북부 지역 산불의 주불을 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2일 불이 시작된 지 엿새, 정확히는 149시간 반만입니다.

이곳 지휘본부도 진화 대원과 자원봉사자들로 북적였는데, 이제는 한산한 모습입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가 산불 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양이 많지 않았지만 산불 확산을 막고, 또 연무를 걷어내는 효과를 내면서 지상과 공중 진화가 성과를 낸 겁니다.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산불.

피해도 컸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4만5천157㏊, 서울 면적의 74%에 이릅니다.

이전까지 가장 큰 산불이었던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의 2배 정도입니다.

화마에 희생된 사망자만 24명입니다.

주택과 창고 등 시설물 피해는 2천4백 건이 넘습니다.

누적 대피 인원은 3만 7천여 명입니다.

경상북도는 집을 잃은 이재민에게 임시주택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시·군 27만여 명에게 30만 원씩 긴급 재난지원금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주불은 꺼졌지만, 잔불까지 완전히 잡힌 건 아닙니다.

산림청과 지자체는 가용 인원을 최대한 동원해 불이 다시 일지 않도록 잔불 정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의성 산불 현장 지휘 본부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기자: 전대웅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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