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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금)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 육군 최정예 전투부사관 469명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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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심 기자]

교육사령관 직무대리(소장 김천석)가 양성24-5기 육군 부사관 임관자들(469명)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육군부사관학교 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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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국제뉴스) 송영심 기자 =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이자 미래 육군을 이끌어 갈 육군 최정예 전투부사관 469명(남군 298명, 여군 171명)이 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육군부사관학교는 지난 28일 대연병장에서 임관자들의 가족ㆍ친지, 주요 내외빈 등 총 1,5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김천석(소장) 교육사령관 직무대리 주관으로 <양성 24-5기 민간·장기복무·현역과정 육군 부사관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임관한 신임 부사관들은 민간과정 민간인 신분에서 부사관에 지원하여 임관하는 과정(243명)과 장기복무과정 특임보병, 드론, 의무, UAV운용 등 세부 특기 보유 인원으로 임관과 동시에 장기복무에 선발되는 과정(121명) 12주, 현역과정 병사로 만기 전역한 예비역 또는 현역복무 중인 병사(일병~병장)가 부사관에 지원하여 임관하는 과정(106명) 8주 동안 각각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다. 제식·사격·유격훈련, 각개전투, 분·소대전투 등 야전에서 즉각 임무 수행이 가능한 전투기술과 지휘능력을 숙달하며, 소부대 전투전문가로 거듭났다.

익산시립풍물단의 축하 공연으로 포문을 연 행사는 국민의례 성적 우수자 상장 수여 임관사령장 수여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교육사령관 직무대리 축사 기념사진 촬영 및 교관 격려 순으로 진행되었다. 학교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임관자들의 가족 및 친지를 위한 국방홍보원 유튜브 생중계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익산시에 거주하는 6·25 참전용사 김영문 옹 육군 상사 전역, 1103 야전공병단 소속으로 화천 전투에서 활약(94세), 박정근 옹 육군 상사 전역, 제12사단 교육대 소속으로 강원도 인제 평촌 884고지에서 활약(90세)과 배병섭 옹 육군 중사 전역, 제22사단 69연대 소속으로 양구 전투에서 활약(95세) 과 現 상이군인회장 김명중 님 예비역 병장, 제9사단 29연대 소속으로 월남전 참전(82세)이 참석해 신임 부사관의 어깨에 직접 계급장을 달아주며 힘찬 군 복무를 당부했다.

영예의 국방부장관상은 정재욱(20세, 현역) 하사가 수상했다. 이어서 육군참모총장상은 송성재(19세, 현역), 전정훈(21세, 민간), 김도훈(24세, 장기복무) 하사에게 돌아갔다. 교육사령관상은 이진구(26세, 현역), 임채민(21세, 민간), 송민재(19세, 장기복무) 하사, 부사관학교장상은 곽도일(19세, 현역), 김정관(23세, 현역), 유기열(22세, 현역), 김은재(20세, 민간), 도연호(19세, 민간), 박다흰(20세, 민간), 박민지(22세, 민간), 윤정희(25세, 민간), 윤준석(세, 민간), 이준원(00세, 민간), 이지원(00세, 민간), 이채원(25세, 민간), 정예슬(21세, 민간), 한지민(23세, 민간), 김권민(22세, 장기복무), 김승현(30세, 장기복무), 김재환(19세, 장기복무), 박수빈(21세, 장기복무), 이남주(25세, 장기복무) 하사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하사 정재욱(20세, 현역) 하사는 "전우들과 '함께'였기에 어떠한 힘든 순간도 이겨낼 수 있었다"며, "육군 최정예 전투부사관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임무수행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임관식을 주관한 김천석(소장) 교육사령관 직무대리는 축사에서 "신임 부사관은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로서 육군 미래를 개척하고 만들어갈 자랑스러운 인재"며 "도전하고 항상 정진하는 부사관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임관식에는 수상자 외에도 <참전용사 후손 및 한 가족 군인>, <형제 동시 임관>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신임 부사관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참전용사 후손 및 한 가족 군인]

6·25 참전용사 후손인 이상호(21세, 남) 하사와 월남전 참전용사 후손인 류재승(18세, 남) 하사는 각각 조상의 호국정신을 본받아 군인의 길을 택했다. 이상호 하사는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임무수행 하신 친조부와 아버지를 보고 자연스럽게 군인의 꿈을 꾸게 되었다"며, "두 분과 같이 앞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군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형제 동시 임관]

이채원(24세, 여), 이채정(23세, 여) 하사 자매와 박민선(28세, 남), 박준선(18세, 남) 하사 형제는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육군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이채정 하사는 "육군 부사관이 되기 위한 과정 중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었지만, 그 과정을 함께 밟고 있는 언니가 있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조국 수호에 앞장서는 자랑스러운 자매군인이자 전우가 되겠다"고 밝혔다.

[엘리트 운동선수 출신]

김서연(19세, 여), 안예린(24세, 여), 윤정희(24세, 공병) 하사는 각각 레슬링, 소프트볼, 태권도 선수 출신이다. 모두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엘리트 운동선수들이었다. 과거에는 우리나라의 스포츠계를 이끌어간 주역들이 이제는 자랑스러운 부사관으로서 미래 육군을 이끌어갈 주역들이 되었다. 윤정희 하사는 "태권도를 통해 길러온 체력과 정신력은 육군 부사관으로서 임무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로서 최선을 다해 임무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별한 수상 이력의 소유자]

이동규(21세, 남) 하사는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 자원관리, 생산·인사·재무 등 기업의 모든 자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전산 시스템 부분에서 다수의 수상 이력과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동규 하사는 "ERP 개념을 군 조직에 적용한다면 보다 체계적인 자원 운용 및 관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쌓아온 전문지식과 능력을 바탕으로 미래 육군을 이끌어가는 자랑스러운 육군 부사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다수 봉사 이력]

이나래(25세, 여) 하사는 헌혈(34회, 은장), 생활 지원 봉사, 태연재활원 봉사, 새터민 아동 탐방 프로그램 봉사 등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 책임감과 헌신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이나래 하사는 "꾸준한 봉사활동과 헌혈을 통해 배운 '책임감'과 '헌신'의 의미는 군인정신과도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봉사를 통해 배운 자세를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에 헌신하는 육군 부사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육군부사관학교는 부사관 양성 및 보수교육을 모두 담당하는 전군 최대규모의 부사관 전문교육 기관으로서,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이자 소부대 전투전문가인 부사관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임관하는 양성 24-5기 현역과정은 초급간부 지원율 제고의 일환으로 개선된 '장기복무 조기선발 제도'를 처음 적용받는 기수이다. 기존에는 임관 3년차 이상부터 장기복무 지원이 가능했으나, 이번 기수부터는 임관 1년차도 지원할 수 있게 개선되었다. 선발 대상은 양성교육 성적이 우수하고 육군부사관학교 추천을 받은 인원이며, 임관 5~6주 이내에 육군본부의 심사를 거쳐 기수별 20% 내외를 선발한다. 장기복무 조기선발 제도는 앞으로 민간 및 군 가산 복무 과정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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