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브리핑
4월 첫째주 주요 IPO 일정/그래픽=김지영 |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진탓에 얼어붙었던 IPO(기업공개) 시장에도 훈풍이 분다. 3월 상장한 기업 중 다수가 공모가를 웃돌고 있고 상장예정인 종목 중 일부는 조단위 뭉칫돈이 모이기도 했다.
30일 거래소에 따르면 3월 상장한 2차전지 공정용 소재를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 대진첨단소재는 공모가보다 87% 넘게 오른 1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진첨단소재는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두배 상승하는 따블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달 IPO 시장에서 대어로 꼽혔던 서울보증보험도 공모가 대비 34% 오른 3만4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상장한 기업 금융망 솔루션을 제공하는 더즌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기대감은 큰 상황이다.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는 덕택이다. 더즌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30억원, 105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올해 매출 가이던스로는 785억원,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150억원을 제시했다. 앞서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222.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수요예측 방향성을 속단하기 어렵지만 오는 31일 국내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고 오는 2일에는 미국이 공언한 보편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한다"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 진입한다는 점에서 IPO 시장 참여자들 투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에이유브랜즈는 장마철에 신는 레인부츠를 비롯해 신발과 패션잡화를 판매하는 락피쉬 웨더웨어를 판매하는 업체다. 지난해 1월 락피쉬 모회사인 영국 본사 젠나를 인수하며 글로벌 49개국 상표권을 확보했다. 매출액은 2022년 189억원에서 2023년 419억원으로 늘었다.
자동차 부품 제조사 한국피아이엠은 오는 4일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는 12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1만1200원으로 확정했다. 청약 증거금은 2조5200억원이다.
한국피아이엠은 초정밀 제조가 가능한 MIM(Metal Injection Molding)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IT(정보기술), 자율주행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관심도가 커지는 상황에서 관련 글로벌 기업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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