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태국 방콕 33층 건물 '폭삭'‥79명 매몰, 수색은 난항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앵커 ▶

진앙지인 만델라이에서 천 킬로미터 넘게 떨어진 태국 방콕에서도 건물이 무너지고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방콕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제은효 기자, 지금 있는 곳이 어딘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태국 방콕 짜뚜짝 시장입니다.

제 뒤로 공사중이던 33층짜리 건물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가 거대한 무덤처럼 남아있습니다.

총 97명이 매몰됐는데요, 확인된 사망자는 8명이고, 부상자도 8명입니다.

구조된 사람은 2명 뿐이고, 여전히 79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수색 작업은 종일 계속됐습니다.

구조차량 수십 대와 수백 명의 구조대가 동원됐고 구조견도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중장비가 역부족일 만큼 잔해가 거대하고요, 그렇다 보니 무너진 더미를 해체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아 구조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일대 교통은 전면 통제된 상황입니다.

저희 취재진들도 현장에 오기 위해 1킬로미터 이상을 걸어야 했습니다.

◀ 앵커 ▶

이런 지진은 처음이라 충격이 클 것 같은데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태국 정부는 어제 24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고층 출입과 엘리베이터 사용을 제한했는데요.

다행히 추가 여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었고, 사고 현장에서 떨어진 곳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어제 문을 닫았던 백화점도 문을 열었고, 경전철도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다만 고층 아파트가 특히 많은 만큼 현지 주민들은 건물이 약해지진 않았을지 불안해하고 있는데요.

태국 정부는 방콕 건물 200여 곳에서 균열이 확인됐다고 밝혔고, 7백 개 건물에 대해 안전 진단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미얀마와 인접한 중국 윈난성에서도 주택 450여 채가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 지진 여파가 강타한 만큼, 미얀마 현지의 상황은 더 심각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태국 방콕 건물 붕괴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최대환, 변준언 / 영상편집: 주예찬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최대한, 변준언 / 영상편집: 주예찬 제은효 기자(jenyo@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