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서열 2위 장유샤, 시진핑 일인 중심 통제 비판
3위 허웨이둥은 체포설 돌아
전복 가능성 낮아…문제는 정책 추진력 타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 4일 베이징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정보지원부대를 시찰하며 대표단을 만나고 있다. 시 주석 바로 뒤를 장유샤와 허웨이둥이 따르고 있다. 장유샤는 중국 군부 서열 2위, 허웨이둥은 3위이며 두 사람 모두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맡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군부 내 충성 지지층의 균열과 군 장악력 이상 징후가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뉴스위크는 미국에 거주하는 독립 언론인 자오란젠을 인용해 중국 군부 권력 서열 3위이자 시 주석의 군대 내 최고 심복인 허웨이둥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11일 체포됐다고 전했다. 아직 소문에 불과하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다면 시 주석의 군부 리더십 불안과 인민해방군 내부의 권력 다툼에 대한 추측을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미국 싱크탱크 제임스타운재단은 최근 중국 군을 대상으로 이뤄졌던 반부패 캠페인에 따른 두 차례의 숙청이 시 주석의 군부 내 핵심 주요 지지 기반인 ‘푸젠방’과 ‘산시방’을 겨냥한 것이라고 전했다. 첫 번째 숙청은 로켓군을 대상으로 2023년에 시작돼 지난해 중반에 끝났다. 두 번째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뤄져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사실상 시 주석 일인 체제를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 주석은 2012년 중국 최고 권력을 잡은 이후 ‘당이 총지휘한다’는 원칙으로 전례 없는 수준의 권력 집중화를 이뤄냈으며, 군 통수권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인민해방군도 시진핑 1인 체제를 뜻하는 ‘군사위 주석 책임제’를 강조해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 20일 마카오 특별행정구에 주둔한 인민해방군 주둔지를 시찰하는 동안 군대를 사열하고 있다. 마카오/AP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다만 장 부주석이 시 주석 체제를 전복할 확률은 적다는 평가다. 장 부주석은 77세가 되는 2027년에 은퇴할 예정이다. 여전히 시 주석 군부 핵심 인사들의 이탈과 독자 행보 등은 2023년 3월부터 시작된 ‘3연임’ 시기에 시 주석이 맞닥뜨린 결코 가볍지 않은 도전이라는 분석이다. 장 부주석은 산시성 출신 군 파벌인 산시방을, 허 부주석은 시 주석이 부서기와 성장을 지낸 푸젠성 인맥인 푸젠방을 각각 대표하는 인사다.
[이투데이/이진영 기자 (mint@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