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프랜차이즈 IPO잔혹사]①
더본코리아 상장 4개월 만에 고점대비 55% '뚝'
글로벌 맥도날드·도미노피자·스타벅스는 상장 후 '훨훨'
"기형적 수익모델에 내수 위주 사업 탓" 분석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을 향해 사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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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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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주가는 28일 종가기준 3만 50원으로 공모가(3만 4000원) 대비 12%가량 떨어졌다. 상장일(작년 11월 6일) 장중 최고가 6만 4500원과 비교하면 50% 이상 급락했다. 최근 백종원 대표가 잇따라 구설수에 오르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상황이 이렇자 2007년 주점 프랜차이즈 ‘쪼끼쪼기’ 운영사 태창파로스의 우회상장 후 상장폐지, 2009년 미스터피자를 소유한 대산F&B(065150)(구 DSEN)의 상장 후 거래 정지 및 상장폐지 실질 심사 사유 발생, 2017년 연안식당, 갈매기 등의 선샤인푸드(217620)(구 디딤E&F) 상장 이후 거래 정지 및 상장폐지 사유 발생 등 사례처럼 식음료 K프랜차이즈 IPO 흑역사가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상장 이후 좋은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거듭난 사례가 적지 않다. 실제 패스트푸드 대명사 미국 맥도날드는 1965년 뉴욕증권거래소에 공모가 22.5달러로 상장한 후 현재 300달러 수준으로 성장했다. 상승률로는 1230% 수준이다. 도미노피자 역시 2004년 공모가 14달러로 상장 후 최근 46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무려 3190% 수익률이다. 1992년 나스닥시장에 공모가 17달러로 상장한 스타벅스 주가도 100달러에 육박하며 490% 올랐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과 K프랜차이즈 상장사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본점 수익구조와 해외 성과를 꼽는다. 글로벌 프랜차이즈는 가맹본부가 가맹점 매출의 일정 부분을 가져오는 로열티(사용료)를 주수입원으로 하는 반면 국내는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식재료, 포장지 등 물품에 붙이는 유통마진으로 돈을 번다. 때문에 본점이 성장하려면 가맹점을 확대하고 가맹점당 유통마진을 많이 남겨 물품을 넘겨줘야 한다. 이 경우 가맹점 영업권이 침해되고 원가가 높아져 가맹점은 수익성이 악화되기 쉽다. 본점과 가맹점주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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