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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토)

"달러값 오르자 차익실현" 외화예금, 3개월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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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예금 985.3억달러…49.1억달러 감소

달러·엔화·유로화 예금 모두 하락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공매도 재개 첫날인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557.98)보다 44.54포인트(1.74%) 내린 2513.44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93.76)보다 10.34포인트(1.49%) 하락한 683.42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6.5원)보다 4.1원 오른 1470.6원에 출발했다. 2025.03.31.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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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거주자 외화예금이 석 달 만에 하락했다. 원화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자 달러와 유로화, 엔화 등 외국통화의 차익실현에 나서면서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2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 예금은 한 달 전보다 49억1000만 달러 감소한 985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닌하 10월 51억 달러 감소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1000억 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해 11월 말 이후 처음이다.

거주자 외화 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예금이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해 6월 16억1000만 달러 늘며 상승 전환한 후 9월까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 후 10월부터 2개월 연속 하락했다가 12월과 1월 다시 반등한 바 있다.

통화별로 달러화 예금은 845억2000만 달러로 1월 말(883억1000만 달러)보다 37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환율 상승으로 원화 환전 유인이 커지면서다.

특히 기업예금(-36억4000만 달러) 중심으로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월 말 1452.7원에서 지난달 말에는 1463.4원으로 상승했다..

엔화 77억6000만 달러로 전월(82억9000만 달러)보다 5억3000만 달러 줄었다. 이 역시 엔화 강세로 인한 차익실현 등의 영향이다.

100엔당 재정환율은 1월 말 939.0원에서 지난달 말에는 975.4원으로 올랐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현물화 순매도 등으로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 예금 잔액이 846억2000만 달러로 45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개인예금은 139억1000만 달러로 3억3000만 달러 축소됐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예금 잔액은 847억4000만 달러로 38억7000만 달러 감소했고, 외은지점은 137억9000만 달러로 10억4000만 달러 줄었다.

신상호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원화 절하로 다른 통화 가치가 오르자 거주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외화예금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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