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림. [커맨드 에듀케이션 홈페이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억대의 비용을 내면 미국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입시 컨설팅 서비스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런 입시 컨설팅 사업을 시작한 것은 한국계 이민 2세인 크리스토퍼 림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3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커맨드 에듀케이션’을 설립한 크리스토퍼 림과 인터뷰를 통해 명문대 입학을 위한 컨설팅 실태를 상세히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커맨드 에듀케이션은 학생들의 시험 준비부터 봉사활동 계획까지 입시로 연결되는 모든 것을 컨설팅해준다. 연간 비용은 12만 달러(약 1억7600만원) 수준이다.
올해 컨설팅을 받는 학생은 총 220명으로 유명 인플루언서와 유럽 최대은행 중 한 곳의 최고 경영자, 한 국가의 대통령 자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커맨드 에듀케이션은 특히 성적뿐 아니라 지역사회 기여 활동 등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원봉사를 포함해 학생이 하는 모든 활동이 목표하는 대학을 위해 신중하게 조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데,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려면 식품과 관련된 봉사활동보다는 지역 도서관에서 컴퓨터가 없는 학생을 위해 기초지식을 가르쳐주는 활동을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는 식이다.
커맨드 에듀케이션의 컨설팅을 받은 한 학생은 틱톡과 유튜브를 통해 화장품 리뷰 활동을 했고 남은 샘플을 자선단체에 기부한 점을 어필해 펜실베이니아 대학에 입학하기도 했다.
림은 뉴저지에서 학교를 다녔지만, 스스로 최고의 학생은 아니었다고 회고했다. 그런 그가 예일대에 들어가자 모두가 놀랐고 비법을 물었다는 것.
림은 학교폭력을 막기 위한 비영리단체를 설립하고 레이디 가가가 청소년들을 위해 만든 ‘본 디스 웨이’ 재단에서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이런 활동들로 예일대에 입학한 그는 같은 학교 후배 2명이 스탠퍼드와 MIT에 입학하는 것을 도왔고 2017년 졸업 후 컨설팅 회사를 세웠다.
텔레그래프는 다만 미국에서는 과거에도 부유한 부모들이 자녀를 명문대에 입학시키기 위해 돈을 주고 성적을 부풀리는 등 범죄를 저지른 입시 스캔들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고 짚었다. 이어 입시 컨설팅이 합법적이기는 하지만 특권층만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만큼 도덕적 문제를 제기하는 시선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림은 “전체 고객 중 5%가량에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며 “특권층 학생이든 무료 컨설팅을 받는 학생이든 똑같은 프로세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