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업 참여자도 적어…휴학계 다시 제출 상담도
텅 빈 의대 강의실 |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김상연 기자 = 1일 오전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건물에 있는 대부분 강의실은 불 꺼진 채로 텅 빈 모습이었다.
의대 수업이 열리는 2∼3층은 대체로 적막감이 맴돌았고 교양 수업을 들으러 온 다른 학과 학생들만 이따금 눈에 띄었다.
이날 307호 강의실에서 진행된 의학과 1학년 전공 수업에는 정원 60명 가운데 단 8명(13%)만 수업에 참석했다.
인하대는 제적 대상자 251명이 전원 복귀 신청을 하면서 전날부터 첫 수업을 열었으나 참여율은 저조한 상황이다.
의예과 수업이 예정된 대강의실도 '의과대학 전용공간입니다'라는 안내문만 붙어 있을 뿐 학생을 찾아볼 수 없었다.
대학 측이 의예과 1·2학년을 대상으로 이번 주까지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불 꺼진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강의실 |
지난주 수강 신청을 한 학생은 학년별로 극소수였고 전날부터 시작된 온라인 수업에 참여한 학생도 적었다.
일부 수업은 학생이 한 명도 없어 온라인 수업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복무와 질병으로 휴학한 2명을 제외한 의예과 1학년생 140명도 지난 4일 개강일부터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수강 신청도 대부분이 취소했다.
가천대 관계자는 "당분간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학교로 돌아오는 학생들이 늘면 강의실 수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료계와 대학 등에 따르면 전날 기준 40개 의대 중 인하대를 비롯한 38곳의 의대생이 모두 1학기 등록 또는 복학 신청을 마쳤다.
다만 교육부는 학생들이 단순히 제적을 피하기 위해 등록했을 뿐 수업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복귀로 인정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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