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51.6% 성장 15개월만 최대 실적…반도체 등 IT 전분야 호조
두달째 對아세안 수출 中 추월…"美관세 등 통상 불확실성 해소 주력"
31일 오후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5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서 국내 생산은 0.6%, 소비는 1.5%, 투자는 18.7% 모두 증가하면서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5.3.31/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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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지난 3월 한국 수출액이 583억 달러로 역대 3월 중 2위의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액은 전년 대비 3.1% 증가하고 무역수지 역시 5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수출 성장·무역 흑자'를 2개월 연속 동시 달성했다.
수출 증가는 반도체, 자동차, 선박이 견인했다. 반도체와 자동차는 역대 3월 중 두 번째로 많은 실적을 기록했고, 선박은 전년 대비 51.6% 성장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3월 수출액은 582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3월 수입액은 2.3% 증가한 533억 달러다. 유가 하락 영향으로 원유, 석탄 등 에너지 분야는 7.3% 감소했지만 반도체·컴퓨터 등 비에너지 수입은 4.8% 늘었다.
IT 전 분야 수출 호조…국제 유가 하락에 석유 제품은 감소
이중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IT) 분야와 자동차, 선박 수출이 두드러졌다.
IT 분야는 2024년 7월 이후 8개월 만에 전 품목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HBM·DDR5 등 고부가 메모리 호조세에 힘입어 131억 달러(전년 대비 11.9% 증가)를 기록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88억 2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전년 대비 18.4% 늘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3% 줄어든 바 있다. 16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수출 둔화에 대한 우려를 낳았지만 한달 만에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디스플레이 수출도 전년 대비 2.9% 늘어난 15억 달러를 기록하며 2024년 8월부터 7개월간 지속된 감소 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전환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13억 달러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는 62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 성장하는 데 그쳤지만 2023년 3월 65억 달러에 이어 역대 3월 수출액 2위 기록을 세웠다. 하이브리드차가 전년 대비 38.8% 성장하며 자동차 전체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선박 분야 수출은 2022년 높은 선가로 수주한 선박 수주 지속 효과로 51.6% 성장해 31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15개월 만의 최대 실적이다.
석유 제품은 국제유가 하락과 주요 정유사 보수 시기 영향으로 28.1% 감소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석유화학 제품 역시 국제 유가 하락과 글로벌 공급 과잉 영향으로 수출 단가가 하락하며 10.8% 줄었다.
이외 분야의 수출 감소 폭은 △일반기계 3.5% △철강 10.6% △차 부품 3.6% △섬유 6.0% △이차전지 4.7% △가전 7.3% 등이다.
아세안 수출액, 2월 이어 중국 추월…산업부 "통상 불확실성 해소 노력이어갈 것"
미국 시장에서는 반도체, 컴퓨터가 수출 호조를 보였지만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 일반기계 수출이 감소해 111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3월 최고 수출액이다.
아세안과 EU의 경우 역대 3월 중 2위 수출액을 기록했다. 63억 달러 수출 성과를 올린 아세안 시장에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이, EU(62억 6000억 달러)에서는 선박, 바이오헬스가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중국 수출감소는 반도체 가격 하락과 수요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수출액이 100억 9000만 달러로 4.1% 줄었다. 대중국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6.2% 줄어든 27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액 순위는 미국, 아세안, 중국 순이다. 2월 처음 아세안 수출이 중국 수출을 앞선 이후 이달에도 같은 경향이 유지됐다.
주요 국가 무역 수지는 미국(57억 5000만 달러), 아세안(36억 7000만 달러), 베트남 (24억 6000만 달러) 등에서 흑자를 봤다. 반면 적자를 본 국가는 중동(55억 2000만 달러), 일본 (24억 달러), 중국 (12억 8000만 달러), 중남미(2억 2000만 달러) 등이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월에는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하에서도 IT 전 품목 수출이 8개월 만에 플러스를 기록한 가운데, 2월에 이어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 달성했다"며 "미국 측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신속한 국내 지원 조치 마련을 통해 수출업계가 당면한 불확실성을 해소해 나가는데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관세 대응 119를 통한 수출 기업 애로 해소 △통관·물류 지원 △신시장 개척에 대한 현지 전문가 조력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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