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모기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7일자로 전국에 일본뇌염모기 주의보가 발령됐다. 사진은 모기물림 예방수칙 포스터. 부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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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 매개모기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채집되면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다. 논이나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고, 3월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정점을 보인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이나 두통 같은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발작·착란·경련·마비 등의 증상이 발생해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뇌염에서 회복되더라도 환자의 30~50%는 손상된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또 실내 모기 침입을 막기 위해 방충망 정비와 모기장 사용이 권고되며, 집주변의 물웅덩이와 막힌 배수로 등은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고인 물을 없애는 등 주위 환경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생후 12개월~12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으며, 지정된 위탁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뇌염환자는 50여명에 달한다. 2022년 11명이던 뇌염환자는 2023년 17명, 지난해 21명으로 늘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경기도에서 발생했고, 부산에선 최근 3년간 뇌염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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