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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목)

미얀마 강진에 학생들보다 먼저 대피한 교사 논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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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영상=중국 신경보


미얀마 강진 당시 태국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이 대피하기 전에 먼저 교실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중국 신경보는 미얀마 지진 당시 태국 치앙마이주(州)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대피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태국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학생들이 신속하게 책상 아래로 몸을 숨기는 장면이 담겼다. 지난달 28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은 국경을 넘어 태국 북부 치앙마이 지역에도 영향을 미쳤다.

진동이 조금 잦아들자 교사는 먼저 교실 문을 열고 바깥으로 뛰쳐나갔고 교실 문 앞에서 학생들에게 나오라는 손짓을 했다. 이에 책상 아래에 있던 학생들도 급히 교실 밖으로 대피했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교사가 학생들을 두고 먼저 대피한 것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많은 누리꾼들이 “교사가 학생들보다 먼저 교실을 빠져나가는 모습은 부적절해 보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학교 측은 “교사가 먼저 나간 것은 대피 경로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며, 이후 학생들을 인솔해 대피시킨 후 다시 돌아와 인원 점검을 했다”며 “학교의 지진 대응 지침에 따라 행동한 것이며, 해당 교사는 규정을 어긴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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