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인력 감축에다 상호관세 부과 여파
한 남성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건물 앞을 지나가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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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년 4개월 만에 최다치를 찍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의 증가는 실업 후 곧바로 새로운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뜻한다.
미국 노동부는 3일(현지시간)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 지급을 요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월 16~22일 주간 190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 대비 신청 건수가 5만6,000건 증가한 것이다. 이는 2021년 11월 13일 주간(197만 명)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3월 23~29일) 21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6,000건 감소한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22만8,000건)을 밑돌았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진행하는 대대적인 연방 공무원 감축의 여파인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날 발표한 고강도 상호관세 부과의 여파로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위험이 커졌다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시장은 실물 경제 흐름을 판단할 수 있는 고용시장 지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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