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돌 아이티센, 아이티센글로벌로 사명 변경…사실상 지주사 역할
지난해 매출 5조 육박…한국금거래소·아이티센엔텍 등 계열사 고른 성장
강진모 아이티센 회장 "외형 성장 만족하지 않고 진정한 IT선도기업 자리매김할 것"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총괄회장(사진=아이티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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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세상 모든 서비스에 디지털 가치를 부여하는 진정한 IT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아이티센 창업자인 강진모 아이티센글로벌 총괄회장의 포부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아이티센그룹이 아이티센글로벌이라는 새 이름을 내걸고 사업 체질 개선과 글로벌 도약을 선언했다.
새 이름인 아이티센글로벌에는 그룹의 경영을 총괄하는 사실상의 지주사 역할과 함께 축적된 기술과 자산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도모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특히 그룹 차원에서 클라우드와 토큰증권(STO)을 중심으로 한 웹3.0 기반 서비스에 대한 집중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와 실적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 매출 5조 육박…非 IT분야로 사업 다각화
아이티센은 시스템 통합(SI), IT 컨설팅,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외부 IT 솔루션 판매·서비스에 주력하며, 공공기관, 교육기관, 정부 부처, 금융기관 등으로 고객층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설립 5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자체 IT 시스템 설계·분석 기술 확보에 집중, 이를 위해 여러 기업을 인수했다. 2012년 비티씨정보통신, 2015년 굿센과 시큐센, 2016년 에스엔티씨, 2018년 콤텍시스템, 2020년 쌍용정보통신 등을 인수하며 종합 IT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도약했다.
이런 사업 다각화에 힘입어 아이티센은 연 매출 5조원에 육박하는 다양한 분야의 계열사를 보유한 그룹으로 성장했다. 아이티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4조9618억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약 7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586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9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5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AI·클라우드·웹3 등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 정조준
현재 아이티센그룹은 변화하는 IT 산업 환경에 발맞춰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주요 전략은 ▲신기술과 솔루션 기반 사업 확대 ▲인프라 중심에서 애플리케이션 운영 중심으로의 전환 ▲데이터 활용이 쉬운 플랫폼 서비스 강화 등이다. 특히, 그룹 차원에서 집중 투자 중인 클라우드와 토큰증권(STO)을 중심으로 한 웹3.0(Web3.0) 기반 서비스 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티센이 컨소시엄 대표사로 있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지난해 출범 이후 'BWB 2024'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디지털자산 플랫폼 '비단'의 베타 버전도 공개했다. 거래소는 슈퍼블록, 비인크립토, 서틱 등과 협력해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으며 올해는 '비단'의 정식 출시와 함께 원자재 등 실물 기반 디지털 자산 거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회사인 한국금거래소도 금값 상승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이 안전자산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금값이 온스당 2900달러(약 400만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이다.
계열사도 사명 변경 완료…아이티센코어는 금융 SI 본격화
아이티센 사명 변경과 동시에 아이티센 주요 계열사들도 사명 변경을 완료했다.
이는 각 계열사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그룹 내 소속감을 강화하는 한편 시장에서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은 '아이티센'의 가치를 공통 자산으로 활용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아이티센 엔텍은 그룹 내 모든 인력, 기술, 경험을 집중해 금융 SI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를 통해 그룹 차원의 금융 IT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아이티센 코어는 기존 솔루션의 기능과 서비스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AI 영상, 디지털 트윈 등 디지털 영상 신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이티센 씨티에스는 AI하이퍼패브릭과 스플렁크, 앱다이나믹스 등 서비스를 확대,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다져가고 있으며 아이티센 피엔에스는 생체인증, 전자서명 등 보안 기술에 집중해 보안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아이티센 클로잇은 멀티클라우드 기반의 전문 사업 구조로 전환하고, AI 및 데이터 관련 플랫폼 비즈니스 확장과 함께 스포츠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글로벌 고객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씨플랫폼은 AI 생태계 확대와 AI 전문 파트너사 양성을 통해 'AI 인프라' 중심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하며 미래 경쟁력을 키워갈 예정이다.
아이티센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력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AI, 클라우드, 웹3 등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춘 서비스 개발과 비즈니스 전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그룹이 보유한 역량을 자산화하고 이를 다양한 산업에 적용해 새로운 디지털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아이티센그룹의 슬로건이 왜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술(Inspire with Technology)'인지를 입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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