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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운명의 날' 밝았다…박근혜 탄핵 심판일 증시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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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관세 충격에 0.76% 하락한 2486선

"5월 이후 불확실성 완화 기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 스탠딩 마이크가 놓여있다. 2025.4.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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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미국 정부가 예상보다 높은 관세를 예고하면서 코스피가 0.76% 하락하며 2480선까지 밀리는 등 국내 증시가 흔들렸다.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산 수입품 26% 상호관세…외국인 1.4조 순매도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16포인트(p)(0.76%) 하락한 2486.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가 하루 만에 1조 3752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는 각각 4589억 원, 7973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미국 정부가 한국산 수입품에 26% 상호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발표 전까지 시장은 10~20% 수준의 관세가 상한선으로 부과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트럼프가 들고나온 관세표는 시장 예상을 뒤엎으며 충격을 줬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한 서류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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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朴 탄핵 선고일 이후 상승 랠리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 당시를 살펴보면 당일에는 증시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이뤄진 지난 2017년 3월 10일 코스피 일일 등락률은 0.3%를 기록했다.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탄핵 인용 결정문을 낭독할 때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2088.67로 장을 열고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탄핵 선고 18분 전인 오전 10시 42분쯤 상승 전환, 강보합에서 거래됐다. 선고 시작 이후 대통령 파면 사유를 구체화하는 내용이 나온 오전 11시 20분쯤 2102.05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선고 당일 상승폭은 크지 않았지만 이후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탄핵 선고일을 포함해 10거래일 중 7거래일 올랐다. 10거래일 만에 탄핵 선고 직전일(2017년 3월 9일) 종가(2091.06) 대비 3.91% 상승했다.

탄핵 선고 이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탄핵 심판 결과는 (한국) 국가 신용등급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증시 전문가는 5월부터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월까진 국론 분열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 있으나 5월 이후로는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정책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지수 레벨은 이미 저점 부근인데, 탄핵 판결 이슈가 (미국 경기 리스크보다) 더 중요한 트리거"라고 덧붙였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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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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