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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토)

[3분증시] 상호관세 후폭풍... 나스닥종합지수 5.97%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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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증십니다.

먼저 뉴욕 증시 소식입니다.

▶ 상호관세 후폭풍... 나스닥종합지수 5.97% 폭락

상호관세 후폭풍에 대한 공포가 무차별 투매를 촉발해 폭락으로 마감했습니다.

가장 타격이 컸던 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입니다.

전장보다 무려 5.97% 폭락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도 전장보다 4.84% 급락했습니다.

S&P500지수를 구성하는 미국 500대 기업의 시가총액 규모는 하루 새 2조 5천억 달러가량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나스닥지수에 더해 S&P500지수와 다우지수까지 다시 조정 국면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전장 대비 3.98%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상호관세 발표가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시장에 명확성과 안도감을 줄 것이라는 기대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위험 회피 심리가 극에 달한 건데요.

시장 전문가들은 상호관세가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하고 무역전쟁을 촉발시켜,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미 기업도 피해"... '중-베트남-인도 생산' 애플 주가 폭락

미국 자국 기업의 피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어제, 3분증시에서도 전해드렸지만, 다국적 기업들의 주가 낙폭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아이폰 등 주요 기기 대부분을 중국 등 아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9% 넘게 급락했습니다.

미국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호관세를 부과한 동남아 지역에서 주요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스포츠 웨어 기업 나이키도 주가가 14%나 빠졌습니다.

의류 전문 업체 갭은 20%, 중국산 저가 상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대형 유통업체 파이브 빌로우는 27% 급락했습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종목 모두 놀라운 낙폭으로 하강했습니다.

엔비디아 7.81%, 마이크로소프트 2.36%, 알파벳 4.02%, 테슬라 5.47%, 아마존 8.98%, 메타(페이스북 모기업) 8.96% 각각 급락했습니다.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칠 여파 우려에 JP 모건 등 대형 은행주 주가도 일제히 미끄럼을 탔습니다.

▶ 공포지수 대폭등... 트럼프 "경제호황 누릴 것"

공포지수, 즉 VIX 지수는 30.02로 무려 39.56%나 치솟으며 대폭등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만 온도가 달랐습니다.

이제 수술이 끝났다며 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릴 거라고 장담했습니다.

지금까지 3분 증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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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min103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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