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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3일(현지시간) 그린란드를 방문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인수 시도에 "안보에 대한 논쟁이 있더라도 타국을 합병할 수는 없다"면서 단호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은 프레데릭센 총리가 그린란드를 처음 방문해 그린란드의 옌스-프레데리크 니엘센 신임 총리, 무테 에게데 전 총리와 군함 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을 겨냥해 영어로 이러헥 연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레데렉센 총리는 "미국에 직접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이것은 그린란드나 덴마크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 우리가 여러 세대에 걸쳐 대서양을 건너 함께 구축한 세계 질서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안보에 대한 논쟁이 있더라도 타국을 병합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덴마크는 공개적인 대립을 피해 오다가 미국의 병합 욕심이 계속되자 단호한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프레데릭센 총리의 연설에 앞서 미국과 덴마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장관급 회담을 가졌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후 별도로 회동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루비오 장관이 미국과 덴마크 간의 '강력한 관계'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약 300년간의 식민통치 후 그린란드를 본국으로 편입한 덴마크는 현재 그린란드를 자치령으로 두고 있습니다.
그린란드는 주민투표를 통해 독립을 선언할 수 있으나, 그린란드 지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수 야욕에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윤창현 기자 chy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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