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학생·동성로 시민 찬반 의견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된 4일 대구 중구 CGV대구한일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5.04.04. lm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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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정재익 이상제 기자 = "파면은 너무도 당연한 결정" "탄핵이 정치적 도구인가?"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청구를 인용한 가운데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는 시민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대구 경북대학교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캠퍼스 내 계엄령을 규탄하는 대자보가 붙었던 곳이다.
일부 학생·교수·연구진 등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총학생회가 민주주의를 회복하자는 취지의 학생총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된 4일 대구 중구 CGV대구한일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04.04. lm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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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을 찬성하는 학생들은 인용 결정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김민규 컴퓨터학부 재학생은 "이 단순하고도 당연한 결정이 지금까지 지연된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우리나라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계엄 일당을 헌법과 법률에 따라 철저히 처벌하는 것을 시작으로 헌정질서와 법치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된 4일 대구 중구 CGV대구한일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4.04. lm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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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을 반대하는 학생들은 "다수당의 횡포가 정당화되는 결과를 낳았다"며 망연자실했다.
사범대학교 재학생 송창민(21)씨는 "계엄 선포 이후 국회의원 체포설, 국회 봉쇄 지시, 무장 지시 등 아직 밝혀진 것이 없는 상황에서 탄핵심판을 선고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이번 심판에서 초시계가 등장하고 대통령의 발언을 제한하는 것을 보면서 과거 부러진 화살이라는 재판을 떠올렸다. 법원과 헌법재판소가 민주주의 최후의 방어선이 되지 못할 때 국가와 국민은 갈 곳이 없다"고 비판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앞둔 4일 대구 중구 CGV대구한일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4.04. lm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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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에서 만난 젊은층과 고령층도 반응이 엇갈렸다.
이민호(26) 씨는 "대통령 파면 결과는 당연한 것"이라며 "그 누구도 민주주의를 짓밟는 행위는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헌재는 이날 재판관 전원일치(8대 0)로 윤 대통령을 파면했다. 윤 전 대통령은 탄핵심판에 의해 파면된 헌정사상 두 번째 대통령이 됐다.
윤석열퇴진 대구시국회의는 같은 날 동성로 CGV 대구한일점 앞에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장면을 생중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jikk@newsis.com, k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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