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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탄핵 공작' 공격받던 홍장원, 선고 보더니…"자유 민주주의 교과서 같은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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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정치인 체포 지시'의 핵심 증인이었던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국회 측 대리인 (2월 4일, 5차 변론) : (윤 대통령이)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 '국정원에도 대공수사권을 줄 테니까 우선 방첩사를 도와 지원해'(라는 취지로 말했죠?) ]

[홍장원 / 전 국가정보원 1차장 : 그렇게 기억합니다.]

홍 전 차장은 SBS와 통화에서 8:0, 전원일치로 파면 결정이 나온 데 대해 헌재가 완벽한 심판의 역할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자유 민주주의의 교과서 같은 판결'이라면서, 헌재가 자신의 진술을 사실로 인정했다는 점에 대해 개인적으로 흐뭇했다고 밝혔습니다.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 피청구인은 국정원 1차장에게 전화해 국군방첩사령부를 지원하라고 하였고, 국군방첩사령관은 국가정보원 1차장(홍장원)에게 위 사람들에 대한 위치 확인을 요청하였습니다.]

홍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이 공작설을 직접 거론한 것은 상상 속의 일에 불과했다고 강조하며, 탄핵 심판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은 리더가 아니다', '절대 해서는 안되는 마지막 행동을 한 것'이라고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국가의 공권력이 얼마나 무섭게 다가올 수 있을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하고도 윤 전 대통령을 막지 못한 장관들도 중대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전 차장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윤 전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의혹'을 처음으로 폭로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싹 다 잡아들여"라고 지시했고,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정치인 체포 명단을 불러줘 이를 메모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체포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고, 홍 전 차장 메모의 신빙성을 문제 삼으며 '탄핵 공작'이라고 비판해 왔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소지혜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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