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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학여행 몰린 제주도, 비결은 “안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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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만 전국 학교서 2만4005명 방문
제주관광협회-도교육청 유치 협력 효과
사전 안전 점검, 재정·행정 지원도 호응


수학여행단으로 북적이는 제주국제공항.[제주도관광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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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들의 삶을 담아낸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국내외 흥행에 힘입어 관광 훈풍이 불어오는 제주에 수학여행단도 몰려들고 있다. 단순히 볼거리 위주의 관광이 아닌 교육과 체험 등 실제 교육 중심의 수학여행을 제공하면서 학생들에게 제공하면서 제주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체험학습 과정에서 ‘안전’이 강조되는 최근 트렌드를 감안해 ‘안심 수학여행’을 강조하고 나섰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JTA)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를 찾은 수학여행단은 총 2만400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043명 대비 49.6% 급증했다.

제주행 수학여행단의 증가세는 JTA와 제주도교육청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끌고 있다.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로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교육당국과 관광업계가 손을 맞잡은 것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을 중심으로 총 3회에 걸쳐 9개 지역의 교육청을 직접 방문해 제주 수학여행의 장점을 알리는 등 전국 순회 방문 홍보를 추진했다.

제주 수학여행의 장점은 △안전 △인센티브 △교육효과 등을 꼽을 수 있다. 제주도는 수학여행단이 제주에서 이용하는 △숙박·민박시설 △음식점 △전세·관광버스 △체험시설 등을 대상으로 소방, 전기, 가스, 위생 등을 사전 점검해 결과를 학교에 제공하는 ‘제주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만 4개월 만에 총 280개 학교가 해당 서비스를 신청할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제주도와 JTA는 수학여행에 필요한 차량 임차비와 외부 안전요원 고용비 등을 일부 지원하고 있으며, 제주4·3 유적지를 방문할 경우 해설사를 지원하는 등 재정적·행정적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탐방하거나 체험 중심의 콘텐츠를 만끽할 수 있어 여행과 교육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수학여행지로 다시 조명받고 있다.

JTA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학여행단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제주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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