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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예비주자만 10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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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과 권성동 원내대표(왼쪽),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의원 간담회에 참석했다. 배경 벽면 문구는 ‘국민께 죄송합니다.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바뀌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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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현실화하자 국민의힘 잠룡들도 바빠졌다. 국민의힘은 7일 선거관리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위원장에는 당 상임고문인 유흥수 전 의원,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6선의 주호영 의원이 거론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6일 “주요 주자들의 물밑 준비는 이미 끝났고, 출발 신호만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맞설 본선 진용 구축이 늦어지면 안 된다는 내부 공감대가 적잖다. 이 때문에 4월 말까지는 경선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대표적인 대선 주자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가나다순) 등이 꼽힌다.

김문수 장관은 6일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숙고에 들어갔다. 김 장관은 5일 서울 관악구 자택 앞에서 출마를 촉구하는 지지층의 회견에 모습을 드러내 “아무런 욕심이 없다”면서도 “이 나라가 이렇게 가선 안 된다. (국민의힘) 입당은 봐서 하겠다”고 했다.

오세훈 시장은 말을 아꼈다. 오 시장 측은 “확실한 대선 스케줄이 확정될 때까진 정치 메시지를 자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주 경선 일정이 확정되면 오 시장은 서울시 인사와 자신을 지지하는 현역 의원을 우군 삼아 캠프를 꾸릴 전망이다. 오 시장 측에 따르면 경선 단계까지는 시장직을 유지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의 메시지를 공유하며 “분열을 넘어 치유와 회복으로 가야 한다”고 적었다. 친한계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은 페이스북에 “한 전 대표는 명태균 스캔들로부터 자유로운 후보”라고 적었다. 친한계 의원은 “탄핵 찬성에 대한 보수 지지층의 반발을 다독일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화요일(8일)부터 퇴임 인사를 다니고, 금요일(11일)에는 대구시청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라며 “마지막 꿈을 향해 상경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에는 “탄핵 치유의 시간은 하루면 족하다. 탄핵 반대의 열정을 차기 대선으로 모아야 한다”며 보수 진영의 단합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7일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대구에서 오찬을 갖는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김기현·나경원·안철수·윤상현 의원 등 중진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이철우 경북지사 등도 대선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최경환 전 의원도 주변에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고 한다. 잠재적인 후보군까지 합하면 국민의힘 대선 예비주자는 10명이 훌쩍 넘는 상황이다.

손국희·이창훈·장서윤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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