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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가상화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해온 나무기술이 이번엔 쿠버네티스 기반 가상화 솔루션인 ‘칵테일 버트’를 공개하고, VM웨어 대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칵테일 버트를 통해 가격 인상 이슈가 있는 VM웨어 솔루션을 윈백(대체)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들이 기능과 가격 면에서 VM웨어를 배제하고 칵테일 버트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전략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가상화 기술 패러다임은 전통적인 가상머신(VM) 중심의 하이퍼바이저에서 쿠버네티스 중심의 컨테이너 운영으로 바뀌고 있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기존 VM 기반 인프라를 유지하면서도 쿠버네티스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로 유연하게 전환하고자 하는 양가적 수요를 가진다. 레드햇 오픈소스 프로젝트로서 쿠버네티스 위에서 VM도 같이 돌릴 수 있게 하는 ‘쿠베버트(KubeVirt)’ 기술이 탄생한 것도 그래서다.
칵테일 버트는 컨테이너와 VM을 하나의 환경에서 동시에 생성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쿠버네티스 기반의 유연한 구조 위에 하이퍼바이저처럼 직관적인 운영 환경을 구현해, 기존 가상화 시스템에 익숙한 운영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복잡한 스크립트나 별도 설정 없이 자원 배포와 마이그레이션이 가능하며, 고가용성(HA) 기반 멀티 테넌시 환경을 기본 지원해 자원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는 VM웨어 대안을 모색하는 기업을 위한 윈백 전략 제품으로, 기존 인프라를 유지하면서도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의 확장이 가능한 현실적인 선택지라는 평가다.
장현 나무기술 상무는 “VM웨어 윈백 시장에서 칵테일 버트는 복잡한 고급 기능을 활용하지 않는 VM의 경우 쉽게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다는 장점과 특히 VM과 컨테이너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가진다”며 “레드햇이나 뉴타닉스도 제공하는 부분이지만 국산 제품 중에선 우리가 유일하게 이런 기능들을 릴리즈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격 측면에서도 글로벌 경쟁 제품 대비 상당히 이점이 있다”며 “최근 레드햇 오픈시프트 가격이 3배 이상 오를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인상 전부터도 그랬지만 인상이 되면 더욱 가격 경쟁력이 커질 것”이라 언급했다.
나무기술은 가상화 시장에서 쌓은 대형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제품 영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정철 대표는 “현재 가상화 시장에서 1200여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런 네트워크들이 오랜 시간 쌓이면서 신제품을 출시했을 때 그만큼 기회가 더 많아졌다”며 “특히 우리 고객들은 전체 IT 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대다수로, 이번 신제품 역시 이러한 고객 위주로 공략할 계획”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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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선 국내 가상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해법으로 ‘NCC-워크스페이스(Workspace)’도 소개됐다. 이 솔루션은 기본 기능만으로도 반복적인 계정 관리와 VM 할당 및 회수 작업을 자동화해, 운영자의 운영 업무와 휴먼 에러를 줄이는 실질적 운영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복잡한 기능보다는 현장 IT팀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요청 처리 흐름에 맞춘 설계가 돋보인다.
이와 함께 나무기술은 복잡한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운영 중인 기업을 위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 플랫폼 ‘스페로(SPERO)’에도 힘을 싣는다. 스페로는 랙 구성 정보, 네트워크 토폴로지, 물리 인프라 자산과 함께 각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CSP)에서 발생하는 자원 사용량과 요금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이번에는 특히 AI 알고리즘 기반의 자원 스펙 추천 기능이 추가됐으며, 향후에는 클라우드 자원의 이상 사용 패턴을 자동 식별하는 AI 기반 분석 기능도 적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러한 가상화 솔루션 라인업을 통해 각각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 서비스형플랫폼(PaaS), 디지털전환(DX) 영역에서 국내 1위 사업자로 발돋움하겠다는 방침이다. 연구개발 투자로 인해 지난해 발생했던 적자도 올해 1분기부터 다시 흑자로 돌아서면서 연간 100억원 이상 흑자를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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