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 '2025년 3월 경매동향보고서' 발표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7.5%…전국 85.1%
9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경매 지표. /지지옥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 재지정하며 투자자들이 실거주 의무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경매시장으로 몰린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5년 3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72건으로 전달(253건)에 비해 약 32% 감소했다. 지난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급등하자 채무를 상환하거나, 경매가 유예되는 사례가 늘면서 진행건수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낙찰률은 41.9%로 전월(42.7%)보다 0.8%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전월(91.8%)보다 5.7%p 상승한 97.5%를 기록하며 2022년 6월(110.0%) 이래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지옥션은 "지난달 24일부터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및 확대 조치한 이후 투자수요가 규제를 받지 않는 경매시장으로 몰리면서 고가낙찰 사례가 속출했고 이로 인해 평균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평균 응찰자 수 역시 전월(8.9명)보다 1.7명이 늘어난 10.6명이다. 이는 2021년 2월(11.7명) 이후 약 3년 만에 최고치다.
3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888건으로 전월 대비 약 15% 감소했다. 사진은 전국 아파트 경매 지표. /지지옥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888건으로 전월(3379건) 대비 약 15% 감소했다. 낙찰률은 39.9%로 전달(42.6%)보다 2.7%p 하락했고, 낙찰가율은 85.1%로 전달(84.7%)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8.3명으로 전월(7.2명)보다 1.1명이 늘어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인천 아파트 진행건수는 319건으로 전달(225건)에 비해 약 42%가 증가했다. 낙찰률은 33.9%로 전월(33.3%) 대비 소폭(0.6%) 상승하는 데 그쳤고, 낙찰가율은 전월(80.5%)보다 0.6%p 하락한 79.9%를 기록해 4개월 만에 다시 80% 선을 밑돌았다. 인천 미추홀구의 매물 적체와 낮은 낙찰가율이 아파트 경매시장 침체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6명으로 전월(9.7명) 대비 1.1명이 감소했다.
지방 8개 도에서는 전북(90.5%) 아파트 낙찰가율이 6.5%p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전남(81.2%)은 4.3%p 상승하며 4개월 만에 반등했고, 강원(86.6%)은 4.1%p 상승 마감했다. 경북(79.2%)은 전월(83.3%) 대비 4.1%p 하락했으며, 충남(79.3%)과 경남(74.4%)은 각각 3.0%p, 2.2%p 떨어졌다.
진행건수 12건 가운데 6건이 낙찰된 제주는 88.1%, 13건 중 6건이 낙찰된 세종은 89.0%를 기록했다.
mnmn@tf.co.kr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