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비대위에서 경선 룰·일정 의결 예정
1차 국민여론조사 100% → 2차 50% 유력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 조항' 놓고 갑론을박
김문수·한동훈·오세훈·홍준표 등 출사표 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황우영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한 선관위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선거관리위원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09. suncho2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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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지현 이재우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이 내달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선출한다. 두 차례의 예비경선(컷오프)에서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각각 100%, 50%로 적용해 후보자를 4명, 2명으로 압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경선 방식과 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차 컷오프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 2차 컷오프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당원투표 50%' 비율을 적용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렸다.
한편 일반 국민 여론조사의 경우 그 대상을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제한하는 '역선택 방지 특례 조항'이 적용될 전망이다. 경쟁 정당 지지층의 선거 개입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지만, 외연 확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이번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가 20여명이 넘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1차 컷오프부터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는 방안을 놓고도 선관위 내에서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10일 후보 등록 공고를 내고 14~15일 이틀간 후보 등록을 받기로 했다. 이후 서류심사를 통해 16일 오후 2시에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류심사 부적격 기준은 마약·딥페이크·성범죄·사회적 지탄 범죄 등이다.
구체적인 경선 일정과 방식은 내일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투표는 당 자체 모바일 투표로 실시하고, 기탁금의 경우 최대 3억원 상한 이내에서 조정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황우영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09. suncho2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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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선 일정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대선 주자들의 출사표도 이어지고 있다.
보수 진영 지지율 1위를 기록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에게 내려진 국민의 뜻을 받들기로 했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도 같은 날 출사표를 던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오 시장 측은 "출마 선언 장소는 오 시장이 서울시정의 가장 중심축을 형성해 온 '약자 동행' 정책을 대한민국 정책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상징적인 곳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대하빌딩 대선 캠프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홍 시장은 지난 2017년 대선에서도 '대권 명당'으로 꼽히는 대하빌딩에 캠프를 둔 바 있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이재명을 넘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일찌감치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ironn108@newsis.com,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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